장애인이나 기초생활수급자 등 이른바 문화 소외계층이 뮤지컬이나 발레 공연 등을 본다는 건 결코 쉽지 않은 일인데요.
문화바우처를 이용해 모처럼 공연장을 찾은 청각 장애인들을 동행 취재했습니다.
관람객들로 공연장 열기가 뜨겁습니다.
모두가 청각 장애인들, 그러나 공연을 즐기는 데 걸림돌은 없었습니다.
1년 365일 중 단 한 번 공연을 보러 나오는 것도 큰 도전이었던 이른바 문화소외계층, 1년에 5만원까지 비용을 지원해주는 문화 바우처 제도 덕에 350명이 공연장에 오게 됐습니다.
차량도 지원돼 전국 각지에서 공연장을 찾는데도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장완근(24) / 대구 가양동
“(공연장 처음 왔는데) 정말 기대됩니다.”
대사가 없는 코믹극의 막이 오르고, 무대 위 배우들이 맞고, 쓰러지고, 점프할 때마다 객석 곳곳에서 웃음이 터져 나옵니다.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 계층을 위한문화 바우처 제도 대상자는 올해 29만 여명.
이중 10%인 장애인들을 위해 11월 초엔 또 한번의 무대가 마련됩니다.
정부는 공연과 전시 뿐 아니라 도서 구입비까지 지원하며 제도의 지원 폭을 늘리고 있습니다.
여기에 내년엔 전국 지자체의 참여로 지방비와 복권기금으로 운영되는 사업예산도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KTV 이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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