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클릭 경제브리핑입니다.
해외에서 우리 것을 만나면 애국자가 된다고들 합니다.
특히 물설고 낯설은 곳에서 음식으로 고생하다 우리 먹을거리를 만났을 땐, 반가움은 두배로 커질 수밖에 없는데요.
앞으론 이런 반가움을 느끼는 일이 더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식 세계화의 물결을 타고, 우리 농식품 수출이 무럭무럭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농수산물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1분기에 농수산식품 수출은 12억 900만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농식품이 작년 1분기보다 24.6%가 늘어난 8억2천400만 달러가 수출됐고, 수산식품도 11.2% 늘어난 3억8천600만 달러의 수출 실적을 올렸습니다.
품목별로는 궐련과 라면, 참치 등 주력품목이 모두 20% 이상 늘어난 데다 화훼류도 크게 늘었으며, 최근 큰 호응을 얻고 있는 막걸리와 소주 등 주류도 33.2%나 늘었습니다.
나라별로는 중국과 러시아로의 수출이 전체 수출 증가를 주도했습니다.
대만과 아세안, 일본도 증가세를 보였고, 지난해 저조했던 미국과 유럽연합도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미 달러 약세나 유가 상승과 같은 악재도 있지만, 세계 경제의 완만한 회복세와 한식 세계화에 힘입은 우리 농식품의 해외수요 증가가, 앞으로도 수출에 긍정적인 요인이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정부는 2분기부터 좀 더 공세적인 수출 지원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김치와 인삼, 막걸리 등 대표품목의 우수성을 차별화해서 보다 적극적으로 시장을 공략한다는 복안인데요.
현지 소비자에게 우리 농식품을 홍보하기 위한 재외공관 협력사업이 서른네개 나라에서 진행되고, 주력 수출품목은 해외 현지 미디어를 이용한 광고도 내보내기로 했습니다.
또 각국의 유명 축제나 국제행사와 연계한 대규모 농식품 홍보 행사도 연중 벌여나간다는 계획입니다.
과거 20년간 농식품 수출은 2.3%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하지만 최근 3년간은 적극적인 시장 개척으로 두 자릿수 가까운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이런 추세라면, 올해 수출액 64억달러, 2012년 100억달러 목표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클릭 경제브리핑 최대환이었습니다.
(KTV 한국정책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저작권자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