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야스쿠니 신사에 방치돼 있던 북관대첩비가 100년 만에 서울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이번 북관대첩비 반환은 남북이 협력해 민족의 소중한 문화재를 환수 받은 최초의 성과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큽니다.
북관대첩비가 인천공항을 통해 100년 만에 한국에 돌아왔습니다.
북관대첩비가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조소앙 선생이 쓴 북관대첩비 기사를 근거로, 국제한국연구원장 최서면씨가 우여곡절 끝에 야스쿠니 신사에 방치된 것을 발견하면서부터입니다.
그 이후 정부와 민간단체에서 수십 년에 걸쳐 북관대첩비의 반환을 추진해왔습니다.
일본정부가 북관대첩비 반환 조건으로 내세웠던 남북 합의가 지난 남북장관급회담에서 이뤄진 것이 북관대첩비 반환의 결정적 인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번 반환은 정부와 민간간의 협력뿐만 아니라, 남북이 협력해 처음으로 민족의 소중한 문화재를 환수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큽니다.
북관대첩비는 임진왜란 때 정문부를 대장으로 한 함경도 의병들의 전승을 기념해 세운 전공비입니다.
높이 187cm에 폭 66 두께 13cm로 한문 1500자가 수록돼, 외세 극복과 민족 저항정신이 담겨있습니다.
그러나 1905년 러.일 전쟁 당시 함경도 지방에 진출한 일본군이 비석을 파내 일본으로 반출했고, 그 이후 일본 왕실 등에서 보관하다가 군국주의의 상징인 야스쿠니 신사 숲 속에 방치됐습니다.
북관대첩비는 일본으로 반출된 지 정확히 백년이 되는 날인 10월 28일 국립중알 박물관 개관 행사에서 일반인에게 공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