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문명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페르시아 문화를 보여주는 전시회가 열립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열리는 것으로 페르시아의 후예인 이란의 국보급 유물들이 대거 전시됩니다.
강명연 기자>
페르시아 제국에서 제사 같은 의식에 쓰이던 뿔잔입니다.
날개 달린 사자가 받치고 있는 모양의 이 뿔잔은 황금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기원전 500년에서 400년대 아케메네스 왕조의 것입니다.
양 끝에 사자 장식이 있는 팔찝니다.
정교하게 조각된 갈기와 사자 머리 표현은 우라루트 미술에서 나타나는 특징으로 우라루트 왕국은 히타이트의 왕국의 뛰어난 금속문화를 이어받았습니다.
최초의 도시들이 탄생한 기원전 5천년에서 사산왕조가 멸망하는 7세기에 이르는 기 동안의 페르시아의 유물들이 전시됩니다.
국립중앙 박물관에서는 오는 8월 말까지 ‘황금의 제국 페르시아’ 기획특별전이 열립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황금의 제국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금으로 만들어진 유물을 비롯해 200여점이 선보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한번도 전시된 적 없는 페르시아 유물들이 선보이고 이란에서도 국보급 유물들이 전시”
이번 전시에서는 페르시아의 유물 뿐만 아니라 페르시아의 역사와 당시 문화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메소포타미아 지역에서 기원전 4천년대부터 사용된 인장이 눈에 띕니다.
도장과 비슷한 모양이지만 옆면에 고유의 문양을 새겨 소유자를 표시하고 이를 진흙판에 옆으로 굴리면 고유한 무늬를 볼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페르시아로 들어가는 문을 본 뜬 만국의 문 모형과 당시 궁정을 지키던 마스티프 개의 상 등이 전시됐습니다.
여기에 페르시아 문화의 영향을 받은 신라시대 유리잔과 황금보검 등을 전시해 실크로드를 통한 동서 교류의 역사도 볼 수 있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이번 전시회 기간동안 실습과 체험을 할 수 있는 각종 프로그램을
마련해 참가자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학습 기회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한국정책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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