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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효자' 정보통신, 제품에서 서비스로 [클릭! 경제브리핑]

정보와이드 6

'수출효자' 정보통신, 제품에서 서비스로 [클릭! 경제브리핑]

등록일 : 2009.10.26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클릭 경제브리핑입니다.

우리나라의 수출을 떠받치고 있는 분야 하면 전통적으로 조선과 자동차 등을 꼽고, 여기에 경기 호황이든 불황이든 큰 몫을 해주는 IT, 즉 정보통신 분야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반도체와 휴대전화, LCD 등으로 대표되는 국산 정보통신 제품들은, 자타가 공인하는 우리나라의 막강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를 주름잡고 있는데요.

하지만 최근 IT시장과 관련한 지표들을 보면, IT수출의 비중은 여전하되 다소간의 전략 수정이 필요하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오늘 경제브리핑에선 선전을 거듭하고 있는 IT제품 수출 현황과, 앞으로의 과제를 짚어보겠습니다.

UN 무역개발회의가 2009년 지식경제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이 보고서에는 각국의 정보통신 수출에 대한 다양한 자료들이 포함돼 있는데요.

이에 따르면 2007년 말을 기준으로 정보통신제품 수출시장 점유율에서, 중국과 미국과 홍콩, 일본 등에 이어 우리나라는 7위를 차지했습니다.

우리가 눈여겨 봐야 할 점은 순위 자체보다도, 바로 수출의 증가율인데요.

98년부터 2007년까지 10년 동안 정보통신제품의 수출 증가율에서 중국이 17.18%포인트로 1위, 홍콩이 2위였고, 우리나라가 1.46%포인트로 세계 3위를 차지했습니다.

같은 기간에 미국이 7.1% 포인트나 수출이 급감하고, 일본과 영국 등도 크게 줄어든 것과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상승세임에 분명합니다.

세계 3위의 수출 증가율을 보이고 있는 대한민국 정보통신.

하지만, IT수출 세계시장에선 그 기간에 의미있는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이 분야의 주를 이뤘던 제품 수출의 비중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건데요.

실제로 정보통신제품 수출이 전체 무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00년 17.7%를 정점으로 하락세를 거듭해, 2007년에는 13.2%까지 줄어들었습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제품 부문에서 줄어든 비중은 어느 쪽으로 옮아갔을까요.

최근의 자료를 분석해 보면, 이제 정보통신 수출시장의 중심이 제품에서 서비스로 점차 이동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가 있습니다.

지난해 말 현재 유선전화 가입인구는 전세계 인구 100명당 열여덟명에 그쳤지만, 이동전화 가입인구는 약 40억명으로, 100명당 예순명까지 급증했습니다.

또 인터넷 서비스 이용자는 전세계 인구의 5분의 1 이상인 14억명까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넷 서비스 면에서 개발도상국은 열악함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성장률에 있어선 선진국보다 5배나 높다고 보고서는 밝혔습니다.

이같은 분석은 앞으로 우리 IT산업이 성장 잠재력이 큰 개도국 시장을 중심으로, 현지 통신망 구축 등 정보통신 '서비스' 수출에 좀더 힘을 기울여야 한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시장의 변화에 부응하는 발빠른 대응으로, IT가 수출 효자의 자리를 더욱 굳건히 하기를 기대해봅니다.

지금까지 클릭 경제브리핑 최대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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