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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미국 캘리포니아서 규모 6.4 강진 [월드 투데이]

생방송 대한민국 1부 월~금요일 10시 00분

미국 캘리포니아서 규모 6.4 강진 [월드 투데이]

등록일 : 2019.07.05

임보라 앵커>
세계 소식 전해드리는 월드투데이입니다.

1. 미국 캘리포니아서 규모 6.4 강진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에서 25년만에 최대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이로 인해 부상과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현지시각 4일 오전 10시 33분, 캘리포니아 리지크레스트에서 규모 6.
4의 강진이 일어났습니다.
남부 캘리포니아에서 발생한 지진으로는 1994년 규모 6.6 지진 이후 가장 강력한데요.
심지어 진앙과의 거리도 가까워서 진동의 영향이 증폭됐습니다.
이 지진은 175km떨어진 LA에서도 감지됐습니다.

녹취> 롭 그레이브 / 미국 지질연구소 지진학자
"LA의 분지에 있던 많은 사람들이 진동을 감지했습니다. 하지만 산지에 있던 사람들은 강한 진동을 느끼진 못했습니다."

컨카운티 소방당국은 부상부터 화재까지 24개 정도의 사건이 접수됐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주인 캘리포니아는 환태평양 조산대, 일명 불의 고리에 속해있어 잦은 지진이 발생합니다.
하지만 이 정도의 강진은 흔하지 않았기 때문에 큰 여진이 이어질 가능성까지 제기됩니다.

녹취> 루시 존스 / 미국 지질연구소 지진학자
"많은 여진에 대비해야만 합니다. 이제껏 겪었던 규모3 보다도 클 수 있고, 규모5의 강한 여진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지난달 일본, 인도네시아 등의 잇따른 지진에 이어 캘리포니아 지진까지 발생하며 불의 고리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2. '연락 두절' 호주 유학생, 북한서 풀려나
북한에서 연락이 끊겨 억류설이 제기됐던 호주 유학생이 무사히 풀려났습니다.
건강 상태는 좋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달 25일 북한에서 유학을 하던 중 돌연 연락이 끊겼던 호주인 알렉 시글리가 4일, 중국 공항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북한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함구했지만 건강상태는 좋다고 거듭 답했습니다.

녹취> 알렉 시글리 / 호주인 북한 유학생
"전 괜찮습니다. 아주 좋습니다. (기분 어떠세요?) 좋아요."

특히 석방 과정에서 평양에 대사관을 두고 있는 스웨덴이 북한 고위 관계자와 접촉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호주 총리는 스웨덴에 사의를 표했습니다.

녹취> 스콧 모리슨 / 호주 총리
"호주 정부를 대표해, 알렉의 즉각적인 석방에 도움을 준 스웨덴 정부에 깊은 감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지난 일주일간 갑작스런 연락 두절로 가슴 졸였던 알렉 시글리의 가족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녹취> 게리 시글리 / 호주인 유학생 '알렉 시글리' 아버지
"시글리는 무사합니다.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괜찮다고 말했습니다. 아들이 무사해서 정말 다행입니다."

시글리는 2013년부터 호주에서 북한전문여행사 '통일 투어스'를 운영한 인물로, 지난해부터 평양 김일성 종합 대학에서 석사과정을 밟았습니다.
지난해 평양에서 일본인 여성과 결혼도 했는데요.
아직 북한 억류 상황과 관련해 설명되지 않은 가운데 시글리는 곧바로 가족이 있는 도쿄로 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3. 미국, 성대한 독립기념일 행사..정치화 논란도
독립기념일을 맞아 미국에서 다양한 퍼레이드와 축하행사가 열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사상 최대 규모 행사를 예고했었는데, 독립기념일 행사가 정치화되고 있다는 반발도 있습니다.
현지시각 4일, 워싱턴에서는 오전 11시 45분부터 오후 3시까지 내셔낼 몰 인근에서 대형 퍼레이드가 진행됐습니다.
공중에서는 곡예 비행이, 지상에서는 의장대와 군악대의 공연이 펼쳐졌는데요.
심지어 행사장 주변에는 미군 주력 탱크인 에이브럼스 탱크 2대 등이 전시됐습니다.
오후에는 '미국에 대한 경례'로 이름 붙여진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도 진행됐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저와 영부인은 역사적인 7월 4일을 맞아 모두에게 행복한 독립기념일이 되길 바랍니다. 우리는 모두 위대한 미국 역사의 한 부분입니다."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이 독립기념일 행사를 자신의 쇼로 변질시켰다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엘리노 홈즈 노튼 / 미국 민주당 의원
"한 대통령이 자신의 목적을 위해 7월 4일을 활용한 건 처음입니다."

행사장 일대에는 반트럼프의 상징인 베이비 트럼프 풍선이 다시 하늘을 날았고, 독립기념일의 정치화를 반대한다는 시위대가 모였습니다.

녹취> 브리튼 스캄 / 반트럼프 시위 참가자
"올해처럼 독립기념일이 정치화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해요. 이는 국가기념일이고, 한 정당이 아니라 미국의 독립을 축하하는 날이니까요."

243번째 독립기념일을 맞은 미국에서 중요한 날, 중요한 행사마저 정쟁으로 번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4. 튀니지 해상서 이주민 탄 배 침몰
북아프리카 튀니지 해상에서 이주민들이 탄 배가 침몰했습니다.
대규모 인명피해가 우려됩니다.
지난 1일, 튀니지 이웃국가인 리비아에서 출항해 유럽으로 향하던 이 배는 지난 3일 튀니지 인근에서 뒤집혔습니다.

녹취> 캄세딘 마르주그 / 국제적십자사 자원봉사자
"이 배는 리비아에서 출발했고 각기 다른 나라에서 온 아프리카인 86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4일, 유엔난민기구는 성명을 통해 80명 이상이 익사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는데요.
구조된 인원은 단 4명, 그중에서도 1명은 병원에서 사망했습니다.

녹취> 술래만 / 선박 침몰사고 생존자
"배에는 어린 소녀도 2명 있었고, 임신한 여성도 있었어요. 아기, 남편과 함께 온 부인도 있었는데.. 모두 익사했어요."

유엔난민기구 측은 이런 비극을 되풀이 하지 않으면서 애당초 보트에 발을 디딜 필요가 없게 의미있는 대안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튀니지 인근 바다에서는 지난 5월에도 선박 침몰 사고로 이주민 최소 65명이 사망했는데요.
경제난이 지속되고 있는 북아프리카에서 지중해를 건너다 목숨을 잃는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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