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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찾겠습니다"···호국영웅에게 존경과 감사

KTV 대한뉴스 월~금요일 19시 00분

"끝까지 찾겠습니다"···호국영웅에게 존경과 감사

등록일 : 2020.06.17

유용화 앵커>
호국 보훈의 달, 6월.
아직 발굴하지 못한 6.25 전사자를 기억하자는 취지에서 '태극기 배지 달기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아무 대가 없이 나라를 위해 헌신한 호국 영웅들에게 존경과 감사를 표현하는 방법, 그들을 '기억'하는 게 아닐까요?
박천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박천영 기자>
"한반도를 피로 물 들인 민족의 비극 6·25 전쟁. 전쟁은 멈췄지만 참혹했던 그 시간 속에 아직 갇혀있는 이들이 있습니다. 목숨을 바쳐 조국을 지켜냈으나 유해조차 수습되지 못한 채 전장에 남은 호국 영웅들. 대한민국은 마지막 한 분의 유해까지 가족의 품으로 보내드리기 위해 전국의 산야를 추적해 전사자 유해발굴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박천영 기자 pcy88@korea.kr
"12만2천 609명. 아직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분들입니다. 이들을 기억하기 위해 배지가 제작됐습니다. 배지는 전사자의 유해함을 감싼 태극기 모습을 표현했는데요, 광운대학교 공공소통 연구소가 디자인했습니다. 배지에는 고유번호가 각각 새겨져 있고, 선착순 무료로 증정됩니다. 캠페인 동참을 원하는 대한민국 국민과 국내 거주 외국인이라면 모두 받을 수 있는데요, 전국 GS25 매장을 방문하시면 됩니다."

1호 배지는 1950년 참전했다 전사한 뒤 현재까지도 유해를 찾지 못하고 있는 서병구 일병의 외동딸 서금봉 여사에게 전달됐습니다.
단 한 번도 아버지를 직접 불러보지도 못한 서금봉 여사는 배지를 받고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인터뷰> 서금봉 / 6.25 전쟁 참전용사인 故 서병구 일병의 외동딸
"미발굴 전사자들이 빨리 발굴돼서 한을 풀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걸 가져가서 엄마 영정에 높으려고 생각합니다."

6·25전쟁 사업추진위원회는 마지막 12만2천609호 배지는 누구에게 전달하는 것이 좋을지 의견을 듣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천영 기자 pcy88@korea.kr
"고 양한표 소령입니다. 1946년 해군에 입대해 6·25전쟁 당시 황해도 피난민 구출작전에 참전해 400명의 피난민을 구출했습니다. 당시 기온은 영하 20도에 달했고, 심한 풍랑까지 일고 있었습니다. 해군은 고 양한표 소령에게 충무 무공 훈장과 화랑 무공 훈장을 동시에 수여했습니다. 6·25 전쟁 당시 각종 해상전투에 참전해 무공을 세웠던 고 곽현보 소령, 고 남해용 중사, 고 백권식 중사, 고 이춘세 하사는 각각 화랑 무공 훈장을 받았는데요, 해군은 유가족들에게 무공 훈장과 함께 '영원히 기억하겠다'는 의미를 담은 옥으로 된 꽃바구니를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해군은 '6·25전쟁 무공자 찾아주기' 사업을 통해 올해 25명의 대상자를 찾아냈다며, 하반기에도 지속적인 발굴로 주인을 찾지 못한 무공훈장을 영웅들과 그 가족들에게 돌려줄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사진제공: 국가보훈처·해군 / 영상편집: 이승준)

KTV 박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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