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인플루엔자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기존에 삼계탕과 치킨 등 소비도 금감하고 있습니다.
익혀서 먹으면 괜찮다는 데도, 닭으로 만든 요리는 아예 기피하는 분위기라 양계농장 뿐 아니라 소규모 음식점을 운영하는 사람들까지 울상입니다.
이정연 기자>
서울 번화가에 위치한 삼계탕집입니다.
가장 북적일 점심시간인데도 반 이상이 빈자립니다.
AI가 서울까지 확산된 소식이 전해진 이후하루에 15그릇 내지 20그릇이 나갑니다.
평소엔 점심시간에만 100그릇 이상 팔리는 유명 체인점인데도 매출이 1/4로 뚝 떨어졌습니다.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산되면서 그 불똥이 영세 자영업자에게 튄 겁니다.
닭고기만 먹어도 AI에 감염되진 않을까 하는 불안감에섭니다.
그러나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열에 약하기 때문에 75도 이상에서 5분 이상 익히면 완전히 사멸됩니다.
이에 최근 대한양계협회와 한국오리협회 등 관련 업계도 안전성 홍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닭과 오리 고기를 먹고 AI에 걸리면 20억원을 배상하겠다는 현상금까지 내걸었습니다.
식약청도 침체된 소비심리를 촉진하기 위해 삼계탕을 점심 메뉴로 골랐습니다.
윤여표 청장을 비롯한 전 직원이 오찬 행사에 참석하며 국민들의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하는 데 앞장섰습니다.
삼계탕이나 치킨 집 등 영세사업자의 타격이 큰 만큼 조류인플루엔자로 얼어붙은
가금류 소비를 되살리기 위한 민관의 움직임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정책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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