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청와대에서는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대통령 직속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첫 회의가 열렸습니다.
오늘 회의에서는 경쟁력 있고, 품격있는 국토환경을 조성을 위한 다양한 방안이 보고됐다고 하는데요, 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Q1> 강명연 기자! 오늘 보고된 방안중에는 국가상징거리를 만든다는 내용이 들어있는데요, 먼저 국가상징거리라는 것이 무엇인지 궁금한데요.
A1> 네, 아시다시피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에는 녹지공간과 다양한 역사, 문화시설이 한데 모인 내셔널 몰이라는 국가 상징물이 있구요, 프랑스 파리는 재개발 계획인 그랑 프로제를 통해 파리의 얼굴을 바꿔놓았습니다.
이처럼 나라마다 그 나라를 대변하는 국가 중심공간이 있는데요, 한 나라의 정체성과 국민의 자부심을 나타내는 국가적 중심공간을 조성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제는 국토를 어떻게 꾸미느냐에 따라서 국가경쟁력이 달라지는 시대가 됐습니다.
오늘 열린 대통령 직속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첫 회의에서는 국가상징거리 조성과 뉴 하우징운동, 그리고 4대강 수변공간 디자인 구상 등 주요 업무 추진방향이 보고됐습니다.
우선 국가 상징거리는 경복궁에서 한강까지 약 7km에 이르는 거리를 상징축으로 조성하고 주요 역사 문화 시설을 연계할 방침입니다.
현재 서울시가 조성하고 있는 광화문 광장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국립대한민국관 건립 등을 종합적으로 아우르는 마스터 플랜입니다.
우선 1단계로 광화문에서 서울역까지 약 2.5km에 이르는 거리를 역사의 생성과 재생의 공간으로 조성합니다.
이어 2단계로 서울역에서 한강까지 4.5km를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만든다는 계획입니다.
국가건축위원회는 이를 통해서 도심부의 역사와 문화를 복원하고 걷고 싶은 거리로 만드는 한편 국가 수도의 경제적 동력공간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입니다.
Q2> 그 밖에도 뉴 하우징 운동과 4대강과 관련해서 수변 공간 디자인이 추진된다고 했는데 어떤 내용인지 전해주시죠.
A2> 우선 뉴 하우징 운동은 주택에 에너지 절감이 필요하고 소형이나 저렴한 주택 수용에 대응하고 동시에 수준높은 주거환경을 조성하는 것인데요,
이런 수준높은 주거 문화를 이루기 위해서 기존 주택의 에너지 성능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서 전기, 통신, 급수 등 분야별로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해피 하우스 콜센터를 운영하고 입주자들이 자긍심과 애착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우수한 디자인의 임대주택을 짓는 디자인 보금자리 사업이 추진됩니다.
이와 함께 기존 뉴타운 개발 방식을 보완한 뉴타운 2.0과 도시민의 주거수요를 농어촌 지역으로 흡수하기 위한 농어촌 그린타운 프로젝트가 추진됩니다.
이 밖에 4대강 살리기 사업의 하나로 강을 도시와 삶의 중심으로 적극 활용하기 위한 수변 공간 디자인 기본구상도 마련됐습니다.
기본 방향은 단조롭고 특색없는 경관을 강변을 가꿔 도시의 중심으로 만들고 제방 위 도로 설치 금지 등 장애물 개선을 통해 강과 도시를 일체화된 공간으로 재편하는 것입니다.
또 지역적인 특성과 하천의 생태, 문화유산을 존중하는 디자인을 통해 수변을 아름답고 다양하게 만들 계획입니다.
유럽 등 선진국은 수십년 전부터 수변 공간을 국민의 삶의 질 향상과 도시 경쟁력 수단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는데요, 우리나라도 4대강 살리기 사업을 계기로 수변을 개발해 삶의 질 향상과 함께 지역 경쟁력도 강화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우리나라의 강들은 세계 어느 나라와 견주어도 뒤쳐지지 않는데요, 사실 그동안 개발과 활용이 잘 되지 않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이번 계획을 계기로 문화적인 측면에서도 잘 개발되어서 문화와 자연을 동시에 향유할 수 있는 곳으로 탈바꿈하길 바랍니다.
강명연 기자, 오늘 소식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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