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곳곳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소식을 알아보는 이시각 지구촌 시간입니다.
오늘은 강석민 기자와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Q1> 이탈리아에서 일어난 지진으로 200명이 넘는 사망자가 생기면서 전세계를 안타깝게 하고 있는데요.
A1> 예, 6일 새벽 발생한 강진에 이어 우리시각으로 오늘 새벽 여진이 다시 발생해 희생자가 228명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30년 만에 최악으로 기록된 이번 지진은 주민들이 잠자고 있는 새벽 시간대에 강타해 사상자가 크게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사상자 이외에도 7만 명이 집을 잃고 망연자실해 하고 있는데요.
현재 구급차들이 라퀼라지역에 계속 모여들고 있으며 구급대원들이 탐지견과 크레인 등으로 건물 더미에 깔린 시민들을 구조하고 있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라퀼라지역의 로마네스크, 고딕, 르네상스 건축물들이 상당한 피해를 입은 것으로 밝혀졌는데요.
라퀼라 주변지역에 있는 수백 년 된 교회와 성벽 등 일부가 붕괴됐으며 이 같은 피해는 로마에까지 나타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정부는 여진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밝히고 파손된 집에 남아 있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특히 역사 중심지의 많은 건물들이 붕괴 위험에 처해 있다며 전세계의 복구지원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명박 대통령도 실비오 이탈리아 총리에게 위로전문을 보냈고, 국제사회 일원으로 우리가 할 수 있는 도움을 주라고 지시했습니다.
Q2> 이탈리아 지진 피해에 대해 세계의 온정 손길이 모여지고 있는 만큼 조속한 복구가 이뤄질 것으로 믿습니다.
다음 소식은 2050년 까지 식량생산을 크게 늘리지 않으면 세계가 식량난에 겪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는 보도이죠.
A2> 전 세계 농산물 생산량을 지금의 두 배로 늘리지 않을 경우 전 세계가 영원한 식량위기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선진 8개국 모임인 G8이 경고했습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이번 달 이탈리아에서 열릴 G8 농무부 장관급 회담에 앞서 작성된 보고서를 인용해 세계 인구의 급증속도와 맞추기 위해서는 전세계 농산물 생산량이 2050년까지 두 배가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고 보도했는데요.
보고서는 과거 2년간 겪었던 식량위기는 몇십년 안에 구조적인 위험으로 바뀔 것이라고 강력히 주장하고 있으며 또 추가적인 식량 위기가 `상업적 문제 뿐 아니라 사회적·국제관계적으로도 심각한 문제를 불러오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전세계 농산물 상품 가격은 지난해 이후 40~50%가량 급락했지만 여전히 위기 이전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데요.
특히 상당수 개발국 내 가격은 지난해 기록에 근접하거나 그 이상 오른 상태이라서 개발국들의 빠른 생산 증대가 필요하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번달 열릴 G8 농무부 장관급 회담은 지난해 밀과 쌀 등 농산물 가격이 폭등해 30여개 국가에서 폭동이 일어나는 등의 사태가 일어나면서 마련됐는데요.
이번 회의에서는 앞으로의 식량 증대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과 지원책들이 마련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Q3> 이번에는 조금 반가운 소식입니다.
터키를 방문한 오바마 대통령이 이슬람국가에 적극적인 화해의 손짓을 보냈다고 하는데요.
A3> 빌 클린턴 대통령 이후 10년 만에 터키를 방문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터키 의회에서 연설했는데요.
오바마 대통령은 최근 미국과 이슬람이 긴장관계에 있었음을 인정하고 앞으로는 상호 협력 관계를 유지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은 이슬람과 전쟁 중이지 않고 앞으로도 절대 전쟁과 같은 긴장관계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또한 더 나은 세계를 만드는데 이바지해온 이슬람 신앙에 대한 깊은 감사를 전한다며 한껏 몸을 낮췄습니다.
이슬람 국가와 사사건건 대립했던 부시 행정부와 차별적인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점을 천명한 셈인데요.
특히 테러 문제에 대해서도 극단주의를 배제해야 한다는 우회적인 표현으로 최대한 자극을 피하는 모습입니다.
또한 부시 대통령이 '악의 축'으로 불렀던 이란에 대해서도 올바른 역할을 하기를 바란다는 완곡한 말로 대응 수위를 낮췄는데요.
이번 오바마 대통령의 이슬남 끌어안기가 어떤 양상으로 전개 될지 관심이 집중 되고 있습니다.
강석민기자 오늘 소식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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