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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친 학업량과 경쟁 속에 내몰려 행동장애나 우울증 같은 정신질환을 앓는 청소년들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정부가 이같은 문제들을 조기에 진단해 치료하는 종합치료시스템을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와 알아봅니다.

Q1> 김관 기자, 우선 아동청소년들의 정서장애문제 얼마나 심각한 겁니까?

A1> 갈수록 학업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심리적 중압감 속에 정신질환을 겪는 아이들도 또 발생하는 정신장애의 종류도 많아졌습니다.

최근 조사된 여러 지표들이 그 심각성을 증명하는데요.

먼저 주의가 과도하게 산만하거나 말이 지나치게 많은 '주의력결핍 과잉행동 장애' 일명 ADHD의 경우, 지난해 서울의 초등학생 1만4천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정도인 544명이 이러한 장애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넷중독도 심각합니다.

초중고등학생들의 인터넷 중독률은 14.3%로 성인 인터넷 중독률의 2배를 웃돌고 있고, 이중 2.3%인 17만명 정도는 당장 치료가 필요한 고위험 중독자입니다.

다음은 우울증인데요.

중고등학생 10명중 4명이상은 1년 중 최소 2주 이상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의 절망감을 느낀다고 답했고, 다른 조사에서는 서울의 중고등학생 만3천명 가운데 300명 정도가 반복적인 죄책감과 자살충동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Q2> 경쟁을 강요하는 사회분위기가 아이들을 이렇게 만드는 것 같아 씁쓸하기도 한데, 이런 아동청소년기의 정신장애가 더 심각한 이유가 있다고요?

A2> 문제는 이 시기의 정신장애는 쉽게 합병증을 유발하고, 또다른 장애로 이어져 2차질환을 일으킬 수도 있다는 건데요.

소아정신과 전문의의 말을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평소에 지나치게 말이 많거나, 한곳에 가만히 앉아있지 못하는 행동들이 자칫 학습장애로 이어질 수 있고, 주변에서 자주 꾸중을 듣거나 왕따를 당하는 아이의 우울증이 언제 자살로 이어질 지 모른다는 건데요.

이를 막기 위해선 사소한 정신장애라도 조기에 진단해서 치료하는 게 중요합니다.

Q3> 사실 이런 아동청소년기의 정신건강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된 지 얼마 안됐기 때문에 어떻게 대처해야될지 막막하신 학부모들도 많을텐데요.

A3> 앞서 언급됐듯이 조기진단이 중요한 만큼 정부가 나서서 학생들에 대한 정신검사부터 치료까지 이어지는 원스톱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바로 지난 2007년부터 이어온 아동청소년 정신보건사업인데요.

이 사업 대상으로 선정된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은 검사결과에 따라 단계별로 맞춤형 치료를 받게 됩니다.

우선 서면으로 하는 1차선별검사를 거쳐 정신장애 위험학생으로 분류되면, 2차 정밀검진을 실시하고 다시 여기서 준임상군으로 확인된 학생은 개인상담이나 집단 프로그램 참가를 임상군으로 확인되면 정신과 전문의를 통해 치료를 받게 됩니다.

올해 정부는 이 사업을 처음 실시한 지난 2007년에 비해 검사 대상을 5배 가까이 늘려 오는 5,6월 중 전국 480개 학교 252만명의 학생들이 1차선별검사를 받게 됩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저소득 가정 아동청소년들에 대한 진료비 지원 금액도 작년보다 5만원 늘린 20만원으로 확대해 학부모들의 부담을 최소화했습니다.

사업을 맡은 보건복지가족부는 예산을 추가확보하는 한편 각 학교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 빠른 시일 안에 전국 모든 아동청소년이 정신건강 진단을 받도록 한다는 방침입니다.

아울러 전문가들은 정부 정책을 통한 조기진단과 치료도 중요하지만 아동청소년기의 정체성확립에는 가족의 역할이 중요한만큼 부모의 관심이 절실하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가정의 역할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는데요.

가장 중요한 것은 관심이라는 말, 모든 분들이 꼭 기억해 두셨으면 합니다.

김관 기자 오늘 소식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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