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소식을 알아보는 이시각 지구촌 시간입니다.
오늘은 김용남 기자와 함께합니다.
Q1> 북한에 억류됐던 미국 여기자 2명이 어제 클린턴 전 대통령과 함께 본국에 도착했죠?
A1> 그렇습니다. 북한이 사면한 미국 여기자 2명은 미국 현지시간 으로 어제 오전 로스앤젤레스 공항에 도착해 가족들과 상봉했습니다.
로라 링, 유나 리 두 여기자는 올해 3월 중국 국경에서 불법 입국 혐의로 그동안 북한이 억류해 왔습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이번 사면에 대해 별도 언급은 없이 다만 "여기자들이 석방돼 대단히 기쁘다"는 성명을 자신의 재단을 통해 밝혔는데요, 북핵문제와 자칫 얽힐 수도 있다는 정치적 우려 때문이라고 보여지는 것이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의 발언에서 짐작할 수 있게 하는데요, 케나 방문 중 미 NBC방송의 한 프로그램과 가진 인터뷰에서 힐러리 클린턴 장관은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방북과 북한 여기자 석방이 북핵 문제 돌파구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북핵문제는 오바마 행정부가 공식적으로 다뤄야 할 문제라고 지적한 클린턴 장관은 이번 방북이 인도적 차원의 개인적 활동이라는 점을 다시한번 강조했습니다.
또 북한이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미국이 사과했다고 보도한 것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클린턴 장관은 북한이 올바른 선택을 하길 바란다면서 북핵문제 진전에 대한 기대를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Q2> 네, 다음소식인데요, 러시아 핵잠수함 문제로 미국이 우려를 나타낸다는 소식이죠?
A2> 그렇습니다. 뉴욕타임스 인터넷판이 보도한 내용인데요, 러시아 핵잠수함 두척이 최근 며칠 동안 미국 동부 연안 인근에서 순찰활동을 벌여왔다는 소식입니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미 국방부 관리들의 말을 인용한 이 신문은 이 중 한 척이 미국 해안에서 약 200마일 떨어진 공해에서 머물렀다고 밝혔지만 대륙간 핵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능력은 갖고 있지 않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 언론은 러시아 잠수함이 미 영해 밖에서 모습을 보였을 뿐 도발행위를 일으키지 않았다고 보도하면서도 냉전시대 소련에서 행하던 미국 원거리 순찰활동에 대해서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러시아의 이같은 행보가 미 국방부와 정보기관들의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 국방부는 이같은 정찰활동이 자신들의 고유 권한이고 일상적인 활동이었다고 밝혔습니다.
Q3> 마지막 소식 알아볼까요? 신종플루 기세가 꺾이지 않고 있어 걱정인데요, 진원지였던 멕시코는 여전히 환자수가 늘고 있죠?
A3>그렇습니다. 멕시코의 인플루엔자 A 감염 환자가 최근 5일 만에 천 명이나 늘어났습니다.
멕시코 보건부는 4일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는데요, 멕시코는 현재 신종플루에 의한 사망자 수가 146명이고 이들을 포함한 환자수가 무려 만7천400여 명에 이릅니다.
신종플루는 멕시코를 비롯한 중남미 지역에서 확산을 멈추지 않고 있는데요, 브라질도 최근 신종플루에 의한 사망자가 38명이나 늘면서 모두 129명으로 목숨을 잃었고 코스타리카와 페루, 엘살바도르도 각각 3명의 사망자가 추가로 발생했습니다.
중동과 유럽, 아시아지역에서도 추가 사망자는 계속 발생하고 있습니다.
네덜라드와 베트남에서 첫 신종플루 사망자가 발생했고요, 이라크에서는 자국 내 호텔에 머물던 사우디아라비아인이 신종플루 감염으로 사망한 것이 확인돼 해당 호텔을 봉쇄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가 밝힌 4일 현재 신종플루 감염자 수는 사망자 1,154명을 포함해 총 16만2,380명에 달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앞으로 세계 인구의 30%가 신종플루에 감염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하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아서 다행입니다만 최근에 집단 발병 확산 조짐이 나타나고 있어서 걱정입니다.
방역당국의 발빠른 대처를 기대하겠습니다.
김용남 기자 소식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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