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순서는 책을 통해서 세상을 보는 지혜를 얻는 <책으로 여는 세상> 시간입니다.
네, 오늘도 북칼럼니스트 김성신씨 모셨습니다.
어서오세요~
Q1> 옛말 틀린 게 거의 없다고 하지만, 특히 책 속에 길이 있다는 말은 나이가 들고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정말 피부에 와 닿는데요.
오늘은 어떤 책 소개해 주실 건가요?
A1> 네, 정말 책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서 과거에서 현재, 미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실과 정보와 감동을 줍니다. 가히 책의 위력이라고 할 만한데요. 오늘은 그 중에서도 사회의 변화를 읽고 그 변화에 성공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들을 준비해 봤습니다. 특히 기업 경영 등 경제 분야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다룬 책을 중심으로 소개해 드릴 텐데요. 그 첫 번째 책은 기업 경영의 새로운 패러다임인 열린 기술혁신을 소개한 <오픈 이노베이션>입니다.
화면을 통해 먼저 만나보시죠.
Q2> 오픈 이노베이션, 듣고 보니 전혀 생소한 얘기는 아닌 것 같은데요.
기업 경영 혁신의 새로운 전략이군요.
언제부터 어떻게 등장하게 된 개념인가요?
A2> 네, 저자인 헨리 체스브로 교수는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이후 10여 년 동안 컴퓨터 디스크 드라이브 산업 분야에서 현장 근무를 했다고 합니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혁신 관련 컨설팅과 집필을 해 왔다고 하는데요. 오픈 이노베이션은 지난 2003년에 헨리 체스브로 교수가 처음으로 주장한 새로운 혁신 모델입니다.
예전에야 회사가 기술 개발에 투자하고 쓸만한 핵심 기술 하나만 개발해내면 그 기술을 상품으로 만들어 시장에 내놓고, 팔아서 또다시 개발에 투자하는 식의 닫힌 기술혁신만으로도 별 문제 없었지만, 오늘날과 같은 지식정보화 사회에서는 더 이상 그런 기술혁신이 의미가 없다는 겁니다. 이제는 외부의 아이디어와 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내부의 기술을 다양하게 시장에 공급해 수익 창출을 극대화하는 혁신 전략이 아니면 살아남지 못한다는 건데요. 그것이 바로 이 오픈 이노베이션이라는 새로운 개념의 기술혁신인 것입니다.
Q3> 그렇군요, 이 책은 특히 실제 기업들의 사례를 소개하고 있어서 더 이해하기 쉽다고 하던데요.
책 내용을 좀 더 소개해 주시죠.
A3> 네, 이 책은 크게 아홉장으로 나눠져 있습니다. 닫힌 기술혁신에서 열린 기술혁신으로 변화한 제록스의 사례로 시작해서 2장에서 4장까지는 닫힌 기술혁신과 열린 기술혁신의 모델과 사업모델을 상세히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어 5장에서 8장까지는 선두 회사들이 활용중인 열린 기술개혁 모델들의 실례를 들고 마지막으로 열린 기술혁신의 전략과 전술에 대해 다루고 있는데요. 책에 소개된 오픈 이노베이션의 기본 원칙들이 참 재미있어서 그 중 일부를 소개할까 합니다. 열린 기술혁신의 당위성이라고도 볼 수 있는데요.
그 내용은 이렇습니다.
첫째, 똑똑한 사람이 모두 당신의 회사를 위해 일하는 것은 아니다. 둘째, 제품을 시장에 빨리 내놓는 것보다 더 좋은 사업 모델을 갖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 셋째, 기업 내외의 아이디어들을 가장 잘 활용하는 기업이 성공한다. 넷째, 당신 기업의 지적 재산을 다른 회사가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도 수익을 얻어야 하지만, 당신 기업 또한 가치 있는 아이디어와 기술은 내외부 관계없이 적극적으로 획득, 활용해야 한다. 다섯째, 연구 개발의 역할을 기존의 지식 창출에서 지식 중개로까지 넓혀야 한다. 어떻습니까 어렵지 않게 공감이 가는 내용들이죠? 이 오픈 이노베이션은 실제로 기업 현장에서 상당한 호응을 얻어서 최근에는 세계의 기업들과 우리 기업들, 그리고 정부와 연구기관들까지도 적용하고 활용하기 시작하고 있다고 하니까요, 변화하는 시대에 발맞춰 한 번 읽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Q4> 정말 꼭 기업만이 아니라 변화와 발전을 원하는 곳이라면 어디든 적용할 수 있는 개념이 되겠네요.
꼭 한 번 읽어봐야겠습니다.
다음에 소개해 주실 책은 어떤 책인가요?
A4> 네, 이번에 소개해 드릴 책은 세계 50여개국의 글로벌 리더들이 이야기하는 미래지침서인 <부의 재편>입니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에릭 매스킨을 비롯해 마케팅과 경영전략, 창조경영의 대가들이 그동안의 경험을 통해 쌓은 통찰력과 혜안을 담아 글로벌 위기 이후 펼쳐질 세계 경제를 전망하고 있는데요. 아울러 위기 때 살아남을 수 있는 전략과 기후변화와 에너지 문제 등 경제패러다임의 변화에 대응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논의합니다. 또 지속성장 가능한 신사업과 경제 위기 극복 후 도래할 호황기에 남들보다 한 발 앞서갈 수 있는 방법까지 제시하고 있는 책입니다.
Q5> 특히 현재 우리나라의 경제위기 극복은 해외에서도 주목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때 정말 앞으로 다가올 시기에 남들보다 한 발 앞서는 방법을 알게 된다면 큰 기회가 될 텐데요.
앞으로의 경제상황, 책에서는 어떻게 달라진다고 얘기하고 있을지 궁금한데요.
A5> 네, 일단 모든 글로벌 리더들이 입을 모아 말하는 것이 위기 속에서 더 큰 기회가 온다는 사실입니다. 비이성적인 공포심이나 비관론은 경제발전에 더 큰 어려움을 줄 뿐이라고 하는데요. 오히려 위기 때 차별성을 키우면 경쟁에서 격차를 더 벌릴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위기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겁니다.
특히 앞으로는 아시아의 시대가 올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우리나라의 가능성을 밝게 얘기하고 있기도 합니다. 앞으로의 변화에 대해서는 웹 3.0 시대를 맞아 신사업 모델이 창출될 것이고 이런 상황에서 기업이 경쟁력을 끌어올리려면 고객과의 소통과 창조성, 그리고 협력을 통한 열린 혁신이 필요하다고도 말하고 있는데요. 또 지속가능한 성장의 토대로 저탄소 녹색성장을 제시하고 있기도 합니다. 큰 틀에서의 경제 변화를 읽으실 수 있을 텐데요. 이제 2009년도 얼마 남지 않았잖습니까. 올 한해를 마무리함과 동시에 다가올 미래를 책과 함께 준비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네, 미래는 준비하는 자의 것이라는 말도 있잖아요.
책을 통해 미래의 생존전략을 한 번 짜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도 유익한 책 정보 주신 김성신씨~ 고맙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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