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클릭 경제브리핑입니다.
'북경에서 나비가 펄럭이면 런던에 비가 온다.'
이른바 나비효과를 설명해주는 말인데요.
요즘처럼 인터넷을 통해 정보가 삽시간에 퍼지는 시대에는, 나비효과는 더더욱 강력한 힘을 갖습니다.
지난 26일에 침몰한 해군 초계함인 천안함과 관련해, 인터넷을 타고 확인되지 않은 각종 설들과 음모론까지 퍼져나가고 있어서, 우려를 낳고 있는데요.
그 오해와 진실을 살펴보면 이렇습니다.
일부 누리꾼은 실종자가 구출되면 북한과의 교전 사실이 알려지기 때문에 일부러 지연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는데, 군 당국은 현재 민간 탐사 전문가들까지 힘을 합쳐서 수색 과정을 실종자 가족과 언론에 공개하고 있습니다.
초계함 승조 경험을 내세운 누리꾼들은 초계함이 사고해역으로 접근할 일은 없다면서 항로 이탈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데, 국방부는 이곳이 천안함에 할당된 작전지역 안에 있다는 사실을 명확히 확인한 바 있습니다.
또한, 장교들은 모두 생존하고 실종자 대부분이 병사들인 것에 대해서도 억측들이 나오고 있는데, 이 또한 군함의 구조에 따른 불가피한 결과로, 만일 포사격을 받았다면 반대의 상황이 발생했을 거라는 설명입니다.
물론 천안함의 침몰과 관련해 현장의 어려운 여건들로 인해서, 수색과 조사 작업이 마음처럼 빨리 이뤄지지 않는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확인되지 않거나 전문성이 없는 사람들의 말을 인용한 혼란한 추측들이 여과 없이 퍼진다면, 다행히 아직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있는 금융시장 등 우리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실정입니다.
정부가 실종자 수색과 구조에 가용한 모든 자원을 총동원하면서, 경제 등 다른 분야에 대한 파급효과를 최소화 하는 데 힘을 기울이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인터넷을 타고 퍼지는 여러 설들과 관련해, 전문가들은 확실한 정보를 갖지 못한 상태에서 단편적인 군사 지식만으로 추측하는 건 위험하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섣부른 추측과 근거 없는 음모론을 자제하고, 실종자 구조와 원인 규명이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돕는, 성숙한 의식이 필요한 때입니다.
지금까지 클릭 경제브리핑 최대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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