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빚 갚을 여력이 안 보이는 중소기업 97곳을 구조조정 대상으로 선정했습니다.
경기 한파의 영향으로, 작년보다 26%가 늘어난 숫자입니다.
보도에 표윤신 기자입니다.
중소기업 97곳이 구조조정 대상에 올랐습니다.
은행권이 채권액 50억에서 500억 원 규모의 중소기업 가운데 부실 가능성이 있는 1천 300여 곳을 평가한 결과, 워크아웃 대상인 C등급 45곳, 퇴출 대상인 D등급 52곳을 가려냈습니다.
지난해 77곳에서 26% 증가한 숫자입니다.
부진한 경기 탓에 중소기업의 매출성장은 줄어든 반면, 부채 비율은 높아진 영향입니다.
이기연 부원장보 / 금융감독원
"경기 침체기에 리스크 관리 강화 차원에서 채권은행들의 적극적인 구조조정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경기를 많이 타는 건설과 부동산업은 지난해보다 86%나 늘어난 26곳이 구조조정됩니다.
부실기업으로 선정된 97곳의 채권액을 모두 합하면 1조 2천여억 원.
C등급은 은행 주도의 워크아웃, D등급은 법정 관리 등을 통해 회생 절차에 들어가지만, 채권 은행단은 부실에 대비해 4천억 원의 충당금을 쌓아놔야 합니다.
은행권은 또 구조조정 대상은 아니지만 부실 위험이 있는 B등급 업체 중 유동성이 부족한 41곳은, 신속 자금지원으로 정상화를 도울 계획입니다.
KTV 표윤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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