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소식을 살펴보는 지구촌 이슈입니다.
유엔 인권 이사회에서 북한의 외국인 납치 문제에 이어 북한 해외 노동자들의 인권 문제도 제기됐습니다.
마루즈키 다루스만 유엔 북한 인권 특별보고관은 제 28치 우엔 인권 인사회 회의에서 국제사회가 북한의 외국인 납치와 강제 실종 문제를 집중 조명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지난해 유엔 북한 인권조사위원회는 보고서를 통해 북한이 1950년부터 어린이 등 20만 명 이상을 납치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다루스만 보고관은 북한이 보고서의 신뢰성을 훼손하고 유엔 결의안을 무효로 하려는 데만 급급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해 3월 우크라이나 크림 반도 합병을 앞두고 핵무기를 준비했었다고 밝혔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현지 국영 TV방송이 방영한 특별 다큐멘터리에 출연해 크림 합병에 대해 어떤 반응이 나올지 알지 못했기 때문에 우선적인 조치로 병력을 준비했다"고 말하며 특히 핵무기의 전투태세 돌입 준비가 돼 있었다고 답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이어 우크라이나 정부군을 무력화하기 위해 크림에 총정찰국 산하 부대와 해병대, 공수부대 대원을 파견했고 현지에 해안경비 미사일 바스티온을 배치하기도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크림이 주민투표를 벌이는 시기에 이미 러시아 병력을 투입한 이유는 주민들이 민족주의자의 위협에서 벗어나 자신들의 견해를 자유롭게 표현하도록 도우려는 의도였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 대외정책을 총괄하는 존 케리 국무장관이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과의 협상 필요성을 제기했습니다.
케리 장관은 미 CBS방송 대담 프로그램에 출연해 미국은 아사드 정권과 협상을 해야 한다"며 "알아사드 대통령이협상 테이블에 나오도록 시리아 정권에 대한 압박을 높이는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케리 장관 발언이 논란에 휩싸이자 미국 국무부는 성명을 내고 "알아사드 대통령과 협상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습니다.
이스라엘에서 총선이 시행된 가운데 강경 보수파인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재집권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총선에서 패배가 예상되자 극우에서 중도 성향 유권자까지 아우르는 공약을 잇따라 내놨습니다.
또 10석 안팎을 획득할 것으로 예상되는 중도 우파 정당 쿨라누의 당수 모셰 카흘론에게 재무장관직을 줄 의향이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지난주 총선 전 마지막 여론조사 결과 중도 좌파인 시오니스트연합은 120개 의석 가운데 가장 많은 24∼26석을, 네타냐후 총리의 리쿠드당은 20∼22석을 가져갈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초강력 사이클론 '팸'이 강타한 남태평양 바누아투에서 지금까지 24명이 숨지고 3,300명의 이재민이 났다고 현지에 도착한 유엔 인도 지원 담당 관리가 밝혔습니다.
이재민들은 37개 대피소에 분산 수용돼 있고, 라디오와 전화 등 통신망이 복구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볼드윈 론스데일 바누아투 대통령은 이번 사이클론으로 수도 포트 빌라에 있는 건물의 90%가파괴되거나 손상됐다며, 사이클론을 '괴물'로 표현했습니다.
한때 행복지수 1위를 자랑하던 국가에서 사이클론 하나에 폐허로 변해버린 바누아투.
갈 곳 잃은 주민들은 애타게 구호의 손길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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