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흔히 ‘선거를 민주주의 꽃’이라고 한다. 미국 뉴저지주 뉴어크(Newark)시장 선거를 다룬 기록다큐멘터리 ‘거리의 선거운동가(원제: Street Fight, 감독: Marshall Curry, 2005년 作)' 는 단번에 이러한 상식을 뒤엎는다.
한국정책방송KTV는 'KTV다큐, 이슈' 프로그램을 통해 29일과 30일 저녁 6시에 작품성으로도 세계가 인정한 ‘거리의 선거운동가’ 기록다큐멘터리를 국내에서 처음 소개한다. ('KTV다큐, 이슈' 프로그램은 사회 전반에 걸쳐 이슈가 되는 수준 높은 다큐멘터리를 엄선하여 방영하는 KTV의 다큐멘터리 소개 전문 프로그램이다.)
이 작품은 2002년 미국 뉴저지주 뉴어크(Newark)시장 선거에 출마한 예일대 법대 출신의 젊은 흑인 엘리트 코리 부커(Cory Booker,당시 32세)와 4선의 현직시장인 샤프 제임스(Sharpe James)간에 벌어진 이전투구식 선거전을 생생하게 추적, 기록한 다큐멘터리영화다.
같은 흑인이면서, 같은 민주당계의 후보로 출마한 두 후보. 4선의 기득권을 가지고 있는 샤프 제임스를 중심으로 토착화된 뉴어크의 권력이 젊은 명문대 출신 변호사 코리 부커의 위협적인 도전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은 비열한 방법을 동원하여 선거운동을 방해하고... 이러한 불리한 여건에도 불구하고 젊은 도전자는 초반의 판세를 뒤엎고 후보간 격차를 박빙으로 좁혀간다는 내용이다.
당시 이 선거는 미국에서도 지방자치단체장 수준의 지역선거에도 불구하고 격렬한 선거과정이 전국 미디어를 통해 소개되면서 미국 정계를 뒤흔들며 사회적 반향을 크게 불러일으켰었다.
미국 민주주의 이면에 감추어진 실상이 선거과정을 통해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는 이 다큐멘터리는 트리베카 필름 페스티벌 최우수 관객상, Hot docs, Silver docs 필름 페스티벌 관객상 등 5개의 국제적인 다큐멘터리상을 휩쓸고 2005년 아카데미상 장편 다큐멘터리 부분 후보작에 오를 만큼 작품성 높은 다큐멘터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