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스러운 궁(宮) 안의 금지된 사랑, <내시> - 『KTV 시네마』4월24일 금요일 밤11시 방송 - |
□ KTV 한국정책방송원(원장 손형기)은 국내영화 발전에 기여하고 시청자의 문화적 욕구에 부응하고자 매주 금요일 밤11시 <KTV 시네마>를 통해 엄선된 한국 고전영화를 방영하고 있다. 이번 주는 신상옥 감독 3주기 기획특집 세 번째 작품으로 신성일, 윤정희 주연의 1968년 영화 <내시>가 방영된다.
□ 영화 <내시>는 파격적인 성 묘사로 화제가 되었던 작품이다. 최고 권력자인 왕을 사건의 발단에 놓았다는 점에서 당시 제작된 국내영화에 비해 논쟁적이었고, 궁 안의 암투는 시대상을 은유적으로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영화에서 명종을 연기했던 남궁원은 1986년 이두용 감독이 리메이크한 안성기, 이미숙 주연의 <내시>에서 궁중 내시감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 지체 높은 김참판(최남현)의 딸 자옥(윤정희)과 하급관리의 자제 정호(신성일)는 서로 사랑하는 사이다. 출세욕이 강한 김참판은 이 사실을 알고 정호를 성불구자로 만든 후 자옥을 왕의 후궁으로 입궐시킨다. 이에 정호는 내시가 되어 궁 안에 들어가 어렵사리 자옥을 만나지만 발각되어 별궁에 갇힌다. 그들의 사랑에 감동한 내시감(박노식)은 둘을 산속으로 탈출시키지만 곧 붙잡혀 정호는 죽음을 당하고 자옥은 다시 입궐한다. 한편 후궁들의 정치적인 야욕에 진저리치던 상감(남궁원)은 자옥을 눈여겨보다 수청을 들게 한다. 하지만 자옥은 정호의 복수를 하고자 잠자리에서 입속에 넣어두었던 송곳으로 상감의 목을 찌르는데…….
□ 궁녀와 내시의 비극적인 사랑이야기 <내시>는 궁(宮)이라는 공간의 제한적 특수성과 함께 '금기'와 '욕망' 사이에서 흔들리는 다양한 인물들의 에피소드가 영화의 재미를 더해준다. 1968년 주간경향에서 ‘화려하게 펼쳐진 탐미의 세계’라 평가받았던 영화 <내시>는 국도극장에서 개봉해 30만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기도 했다. 신상옥 감독, 신성일, 윤정희, 남궁원 주연의 1968년 영화 <내시>는 4월24일(금) 밤11시(재방 일요일 밤 10시) <KTV 시네마>를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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