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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협회보]장관브리핑 생중계 ‘유명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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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 2439
등록일 : 2005.01.18 11:16

기자협회보 2005. 1. 18 (화) 보도내용

장관브리핑 생중계 ‘유명무실’

정부의 장관브리핑 생중계가 부처들의 무관심으로 유명무실해지고 있다.

특히 노무현 대통령이 주요 국가현안 진행사항을 국민들이 실시간으로 알 수 있도록 “국무회의까지 생중계를 검토하라”는 언급에도 불구하고 생중계 브리핑이 활성화되지 않고 있다.

정부는 국민들의 알권리 충족과 기자들의 취재제한에 따른 ‘취재갈증’을 풀어주기 위해 국정홍보처 산하 KTV국립방송을 통해 부처브리핑을 매주 생중계하고 있다.

KTV국립방송이 현재 부처브리핑 생중계를 하고 있는 곳은 외교부(매주 수요일)와 재정경제부(매주 금요일) 두 곳 뿐이다. 국정홍보처는 다른 부처 장관들도 브리핑생중계를 원할 경우 중계한다는 원칙을 세워놓고 있지만 장관들의 참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더구나 외교부와 재경부 장관들마저 바쁜 일정이 발생할 경우, 생중계브리핑을 아예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경제 부총리는 국회일정 때문에 4주 연속 생중계브리핑을 하지 못하고, 대신 출입기자들과 ‘정례오찬’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장관도 최근 대통령 순방에 동행하는 바람에 브리핑을 하지 못했다.

때문에 일선 기자들은 현행 브리핑 생중계방식을 전면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기자들은 우선 “장관들이 생방송 브리핑 때 ‘말실수’에 대한 부담을 느끼기 때문에 굵직한 정책현안만 설명케 하고, 실무 국장들이 백그라운드 브리핑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특정 부처만 브리핑을 생중계할 경우 브리핑소재도 고갈되기 때문에 가능한 모든 부처장관들이 참여하는 생중계 브리핑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장관 유고시 차관이 대신할 수 있도록 해야 시청자들에게 신뢰감을 심어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재정경제부 한 출입기자는 “대통령과 총리가 브리핑 활성화를 강조한 만큼 각 부처장관들이 열정만 있으면 얼마든지 할 수 있다”며 “다만 국익이나 이익단체 등과 관련한 민감한 내용은 생중계브리핑 대신 백그라운드 브리핑을 통해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실무부처 고위관계자는 “실시간으로 주요 국가현안에 대해 알 수 있다는 이점 때문에 사회의 오피니언 리더들이 브리핑시간을 기다릴 정도로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며 “앞으로 각 부처가 경쟁적으로 생중계 브리핑에 참여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KTV는 매주 수요일 오전 11~12시에 외교통상부, 매주 금요일 오전 11~12시에는 재경부 정례브리핑을 생방송으로 중계하고 있다. 재경부 정례브리핑 내용은 금요일 오후와 토, 일요일에도 각각 1시간씩 재방송하고 있다.

[김신용 기자(기자협회보) trustkim@journalis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