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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여군 효시…여성 광복군 재조명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대한민국 여군 효시…여성 광복군 재조명

등록일 : 2015.09.03

앵커>

빼앗긴 조국을 되찾기 위해 군인이 된 여성광복군은 남성들과 함께 독립운동에 헌신했습니다

오는 9월 6일이면 여군 창설 65주년이 되는데요

우리나라 여군의 효시인 여성 광복군을 재조명하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고은별 국민기자가 전합니다.

[기사내용]

1940년 9월 17일 빼앗긴 조국을 되찾기 위해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중국 충칭에서 한국광복군을 창설합니다.

당시 총사령부 성립전례식에 소집된 대원 30명 중 여성 광복군이 6명이나 됩니다

오광심 대원은 남편과 함께 광복군 제3지대 간부로 활동했고, 김정숙 대원과 민영주 대원은 심리공작과 경리 활동 등으로 조국독립에 헌신했습니다.

인터뷰> 민영주 (94세) / 최고령 여성광복군

"나는 애국이 첫째야 우리나라가 강해야지 돼. 우리나라가 강하지 않으면 또 언제 어떻게 될지. 정신 똑바로 차려야지 돼."

당시 여성 광복군들은 남성들과 함께 교육 훈련과 선전, 광복군 모집 전략첩보수집, 구호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광복을 위한 투쟁에 투혼을 불살랐습니다.

인터뷰> 안성원 / 고양시 백신초교 5학년

"여자광복군의 모습을 보고 저도 나중에 커서 여자독립군처럼 열심히 나라를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 되면 좋겠습니다."

여성 광복군과 함께 항일투쟁을 벌였던 여성독립운동가들도 많습니다.

1920년 안경신은 임신한 몸으로 평남도청에 폭탄을 투척하였고 여자 안중근이라 불리는 남자현은 왜적 무토부요시를 응징하고 왼손 무명지 잘라 조선독립원 혈서를 쓰며 조국 광복을 부르짖었습니다.

조선총독부를 폭파하기 위해 한국 여성 최초로 비행사가 된 권기옥 등 광복의 꽃을 피우기까지 여성들의 활약은 남성 못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오희옥 (64세) / 여성광복군

"나라가 없으면 나도 없다는 그런 생각으로 살아야지. 합심해서 통일한 마음으로 살았으면 좋겠어요. 그저 단결! 단결하면 모두가 이길 수가 있는 것이지."

여성광복군의 활동과 역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우리나라 여군의 효시인 이들 여성 투사들을 재조명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인터뷰> 한시준 원장 / 단국대 동양학연구원

"국민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을 남성들에게만 맡기지 않고 여성들도 동등하게 참여해서 국민으로서의 의무를 수행했다라고 하는 것이 여성광복군의 큰 의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

광복이 있기까지 많은 여성들이 항일독립전선에 뛰어들었고 여성광복군 29명을 포함해 266명이 독립유공자로 서훈을 받았습니다.

잃어버린 조국을 되찾기 위해 항일 독립 투쟁을 벌였던 여성광복군은 강인하고 진취적인 한국여성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고은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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