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문화재 복원사업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대목수와 석공 등 '문화재 기능인'의 역할도 주목받고 있는데요.
이를 반영하듯 어제 문화재 기능인을 뽑는 실기시험에 응시자들이 대거 몰려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고 하는데요.
그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두드리고, 깍고, 자르고.... 수년간 익혀온 기술이지만 긴장해선지 오늘 따라 실력발휘가 잘 되지 않습니다.
주어진 시간은 7시간, 그 안에 목조건축물의 정교한 뼈대와 기둥을 완성해야 합니다.
심사가 까다로운데다 일년에 한 번 치르는 시험이어서 3, 4수생도 수두룩합니다.
김동규/대목수 5번째 응시자
“더 견고하게 잘 잘려맞춰야지 천년이 가도 안썩잖아 그렇기땜에 좀 비운점이라든지 이런게 있으면물이 스며들고 하기 ?문에 짝맞춤이 가장 중요한거야. 보다시피 이렇게 틈없이 그렇게 짝맞춤 하려고...”
팀별 협동심도 평가항목에 빼놓을 수 없는 요소입니다.
응시자 7명씩 한 팀으로 묶여 흐트러짐 없이 전통 돌담을 재현해야 합니다.
최상규/한식석공 응시자
“다들 다른 지역으로 모여서 팀을 이뤘는데요. 다른팀도 열심히 하지만 저희들이 열심히 해서 우승했으면 좋겠어요.”
이번 시험에서 치뤄진 문화재 수리기능 분야는 모두 18 종목.
최근 우리 문화재 관리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면서 목공 분야에서만 응시자 수가 지난해보다 150여명 더 늘었습니다.
신응수(대목장/ 심사위원)
“자격증이란 것은 하나의 책임감을 부여해주는 거니깐요. 자기가 그만한 자격이 있다기보다 자기가 자격증을 가지고 있을 적에 더한 책임감을 질 수 있거든요. 좀더 성의있게 해서..”
이번 시험을 통과한 기능인들은 앞으로 문화재를 관리 복원하는 전문 인력으로 활약하게 됩니다.
KTV 신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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