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곡물조달시스템을 구축해 2020년까지 연간 곡물 수입량의 30%를 자체조달하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식량 자급률이 47%로 확대되고 취약한 식량안보도 개선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는 연간 약 1,400만톤의 곡물을 수입하고 있습니다.
식량 자급률은 OECD 31개 나라 가운데 29위, 대표적인 곡물 수입국입니다.
특히 콩과 옥수수 밀 등은 70% 이상을 국제공물상에 의존해 식량안보에 취약한 상태입니다.
국가곡물조달 시스템은 농수산물 유통공사와 민간업체가 투자 매입 운송 판매 등 역할을 분담해 곡물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식량안보를 위해 민과 관이 손을 맞잡은 겁니다.
해외 농장에서 매입한 곡물을 저장 보관 하고 이를 운송할 수 있는 유통시설을 만들어 국내에 안정적으로 공급한다는 계획입니다.
이 과정에서 해외 판매망이 탄탄한 종합상사와 운송을 전담해 물류비용을 줄일 해운업체, 안정적인 해외 곡물 확보가 필요한 실수요 업체 등이 상호 보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당장 내년부터 콩과 옥수수 각 5만톤씩을 우리가 구축한 곡물 조달시스템을 통해 미국 현지 법인으로부터 들여올 예정입니다.
아울러 2020년까지 우리나라 곡물수입량 1400만t의 30%인 400만t을 자체 조달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이렇게 안정적으로 곡물을 조달할 수 있게 되면 식량 자급률은 47%로 늘어나고 2조 원대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KTV 김세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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