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불능화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북한측과 핵시설 불능화 방안을 협의할 미국, 중국, 러시아 세 나라의 핵전문가 대표단이 11일부터 4박5일 일정으로 북한을 방문합니다.
이경미 기자>
미국과 중국 러시아 세 나라 핵 전문가 대표단이 11일부터 4박 5일 일정으로 북한을 방문합니다.
단장인 성 김 미 국무부 한국과장을 비롯해 10여 명의 3국 대표단은 5MW 원자로와 방사화학실험실 등을 둘러보고 북측과 핵시설을 불능화하는 방안을 협의할 예정입니다.
대표단은 북한과 불능화의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 대략적인 합의를 본 뒤 이달 중 열릴 것으로 보이는 차기 6자회담에서 합의 내용을 보고하는 것을 이번 방북의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3국 대표단이 북측과 불능화 방안에 합의할 경우 차기 6자회담에서 각국 수석대표들은 이를 추인한 뒤 비핵화 2단계 이행 로드맵을 담을 합의문에 반영하게 됩니다.
한편 국무부.에너지부.국가안전보장회의 당국자들로 구성된 불능화 실무팀 미국 대표단은 10일 우리측 당국자들과 만찬을 함께 하며 사전 협의를 가졌습니다.
양측은 지난 달 15일 중국 선양에서 열린 비핵화 실무그룹 회의 논의 사항을 바탕으로 북한과 합의해야 할 불능화의 기준에 대해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측 대표단은 11일 판문점을 통해 방북, 중국.러시아 측 대표단과 현지에서 합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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