팽목항에는 아직도 돌아오지 못한 실종자 90여 명의 가족이 애탄 기다림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현장 연결해보겠습니다.
표윤신 기자!
네, 팽목항에 나와 있습니다.
어제부터 물살이 센 사리 때여서 구조와 수색에 난항을 겪지 않을까 우려를 낳았는데요.
어제 하루 16명의 희생자들이 발견된 데 이어 오늘 새벽에도 5명의 희생자들이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구조당국은 사리에도 불구하고 어제 정조 시간이 평소의 2배 정도로 길었기 때문에 장시간 구조와 수색 작업이 가능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처럼 희생자 발견 소식이 들려올 때마다 이 곳 팽목항을 지키는 가족들은 혹시나 내 아이가 아닌지, 상황판을 지키며 노심초사 하고 있습니다.
또 희생자의 신원이 밝혀질 때마다 해당 희생자 가족의 오열과, 나머지 가족의 허탈감이 뒤섞이고 있습니다.
오늘 정조기는 오후 2시와 저녁 9시 쯤 두 차례 더 남았습니다.
어제와 오늘 정조시간에 희생자들이 대거 발견됐기 때문에 오늘도 추가 수습에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어제부터 투입을 시도했던 다이빙 벨은 거센 물살에 아직까지 투입에 성공하진 못했습니다.
수색대는 오늘도 물살 상황을 봐가면서 다이빙 벨 투입을 지속적으로 시도한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진도 팽목항에서 KTV 표윤신입니다.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