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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원, 틱톡 금지 법안 통과 [월드 투데이]

생방송 대한민국 1부 월~금요일 10시 00분

미국 하원, 틱톡 금지 법안 통과 [월드 투데이]

등록일 : 2024.03.15 09:35

김유나 외신캐스터>
월드투데이입니다.

1. 미국 하원, 틱톡 금지 법안 통과
미국 하원이 현지시간 13일 안보 우려를 이유로 중국 동영상 플랫폼인 틱톡을 미국 앱스토어에서 퇴출할 수 있도록 한 틱톡 금지 법안을 처리했는데요.
하원은 이날 '외국의 적이 통제하는 앱으로부터 미국인을 보호하는 법안'을 찬성 352표, 반대 65표로 가결했습니다.
이 법안은 미국 내에서 외국의 적이 통제하는 앱의 배포, 유지, 업데이트를 불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요.
여기에는 이 앱에 대한 앱스토어 및 웹호스팅 제공 금지도 포함됩니다.
한편 이 규정에는 중국 틱톡 모회사인 바이트댄스 및 틱톡, 그리고 그 자회사 등이 포함됩니다.

녹취> 마이크 갤러거 / 미국 하원 중국특위 위원장
"틱톡은 중국 공산당의 입찰을 수행하는 바이트댄스의 소유이기 때문에 우리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됩니다. 이 법안은 틱톡이 중국 공산당과 멀어지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는 미국 기업에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의회가 정의한 외국 적이 통제하는 기업에만 적용됩니다."

법안이 발효되면 모회사 바이트댄스는 6개월 내 틱톡의 미국 사업권을 매각해야 하며, 매각에 실패할 경우 구글이나 애플 등은 앱스토어에서 틱톡 제공이 금지됩니다.
다만 상원 내에서는 찬반이 갈리면서 실제 입법화될지 여부는 아직 불투명한 상태라고 미국 언론들은 전망했습니다.

2. 이스라엘, 전쟁 비용 추경 예산안 승인
이스라엘 의회인 크네세트가 대규모 전쟁 비용을 추가한 전시 추가 경정 예산안을 승인했습니다.
의회는 현지시간 13일 본회의를 열고, 한도가 5천841억 셰켈, 우리 돈으로 약 210조 원으로 상향 조정된 전시 추경 예산안을 가결 처리했는데요.
전체 120명의 의원 가운데 62명이 예산안에 찬성했고 55명이 반대했습니다.

녹취> 베잘렐 스모트리히 / 이스라엘 재무장관
"이제 크네세트는 확실한 과반수의 찬성으로 이 예산안을 승인했습니다. 우리는 이 전쟁을 원하지 않았어요. 그러나 현재 상황에서 이 예산안은 분명한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승리할 때까지 전쟁에 대한 노력을 지원하고, 이 예산의 중심에 있는 예비군들을 돌봐야 합니다."

이날 통과된 예산은 하마스와 무력충돌이 발생하기 전인 지난해 5월 승인됐던 예산보다 한도가 700억 셰켈, 약 25조 2천억 원 늘어났는데요.
이 가운데 550억 셰켈은 하마스와 전쟁을 치르고 있는 이스라엘군에, 나머지 150억 셰켈은 전시 민간인 지원에 각각 할당됩니다.

3. IAEA 사무총장, 첫 후쿠시마 방류 설비 시찰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 IAEA 사무총장이 현지시간 13일 수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 이후 처음으로 방류 설비를 시찰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그로시 사무총장은 이날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오염수를 희석해 방류하기까지의 흐름을 확인하고, 표본 추출에 사용하는 설비 등을 살폈는데요.
그로시 사무총장은 시찰 이후 삼중수소 농도는 매우 낮은 수준으로, 방류가 우리 기대에 따른 형태로 운용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라파엘 그로시 / IAEA 사무총장
"우리가 관찰한 것은 현실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이 우리가 기대했던 것과 일치한다는 것입니다. 현장 분위기는 제 판단을 평가해야 한다는 분위기였지만, 사람들은 시찰이 진행되는 것을 보면서 만족감을 나타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어 오염수 방류를 계기로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중단한 중국에 대해서는, 건설적인 형태로 대화를 추진하면 최종적으로는 중국이 안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어민들에게도 방류 이후 원전 주변 해수의 삼중수소 농도가 매우 낮다고 설명하고, 계속 점검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4. "유엔 구호품 창고 공격···수십 명 부상"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무력충돌이 발생하고 있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유엔 기구의 구호품 창고가 공격받았다고 주요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 측은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에 있는 난민구호기구의 구호품 창고가 공격받아 수십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말했는데요.
이어 난민구호기구는 피란민에게 식량과 필수 구호품을 나눠주는 장소로 이 시설을 이용해왔다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사미 아부 살림 /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 직원
"우리는 국제적으로 보호되고 있는 본부인데, 어떻게 이곳을 목표로 삼을까요? 우리는 무방비 상태의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난민들에게 그저 구호물자를 전달하기 위해 여기에 있어요."

아울러 하마스 측 가자지구 보건부는 창고를 공격한 주체는 이스라엘군으로, 이 공격 탓에 5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이스라엘은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 직원 중 다수가 지난해 10월 7일 자국을 기습 공격한 하마스의 연계 세력이라면서, 이 기구를 해체해야 한다고 주장해온 바 있습니다.

5. 가자지구 어린이 위한 치유의 텐트
알록달록 오색 텐트에서 아이들이 모여 춤추고 있는 이곳은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무력충돌이 일어나고 있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입니다.
유엔아동기금에 따르면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무력충돌이 발생한 이후 가자지구의 대부분 어린이들이 굶주림과 함께 엄청난 심리적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는데요.
팔레스타인 민간 자원봉사자들은 상처받은 난민 아동들이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도록 아주 특별한 봉사활동에 나섰습니다.
자원봉사자들은 형형색색의 텐트 안에서 경쾌한 음악을 틀고 춤을 추며 아이들과 교류했는데요.
어린이들도 다양한 활동을 함께하며 잠시나마 전쟁의 아픔을 잊고 행복하게 즐겼습니다.

녹취> 말락 / 가자지구 난민 어린이
"저는 이 알록달록한 텐트를 사랑하고, 텐트가 영원히 존재해 우리가 계속 이곳에서 놀 수 있길 바라요. 제 텐트에는 장난감은 없지만 재미있는 놀이가 많거든요."

자원봉사자들은 앞으로도 어린이들이 긴장을 풀고 부정적인 감정을 긍정적인 에너지로 바꿀 수 있도록 계속해서 이런 자리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녹취> 암르 알-라캅 / 팔레스타인 자원봉사자
"우리는 우리 아이들이 평범한 삶을 누릴 자격이 있고, 삶을 사랑할 수 있도록, 그리고 아이들이 이곳보다 더 나은 곳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세상에 알리기 위해 가자지구의 모든 난민 수용소에서 계속 일할 것입니다."

자원봉사자들의 바람대로 하루빨리 어린이들이 해맑은 미소를 되찾는 날이 올 수 있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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