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17일 경주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한미동맹과 한반도 평화에 관한 공동선언`을 채택했습니다.
양국 정상은 회담에서 한미동맹의 공고함을 재확인하고 북한 핵문제 해결이 한반도 평화에 필수적이며, 남북관계와 북핵문제 해결의 조화로운 진전을 다짐하는 내용을 골자로 미래지향적 양국 관계를 포괄적으로 담은 공동선언에 서명했습니다.
양국은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북핵문제의 평화적, 외교적 해결 원칙을 강조했고, 특히, 부시 대통령은 경수로 제공 문제와 관련해 북핵 포기를 전제로 경수로가 제공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양국은 또 지역과 범세계적인 상호 관심사안을 협의하기 위해 `동맹 동반자 관계를 위한 전략협의체`라는 명칭의 장관급 전략대화를 출범시키기로 하고, 내년 초 첫 번째 전략대화를 개최하는데 합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