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7일 휴회됐던 6자회담이 다음주 화요일인 13일에 재개됩니다.
이번 회담의 핵심쟁점은 경수로 문제입니다.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 외교부는 제4차 6자회담의 2단계 회담이 오는 13일 베이징에서 재개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지난달 7일 휴회에 들어간 지 5주만입니다.
북한과 미국이 팽팽히 맞서왔던 ‘북한의 평화적 핵 이용 문제’는 어느 정도 의견절충을 기대해볼 만 합니다.
북한이 현재 핵 개발 계획을 포기하고 핵확산 금지조약, NPT에 복귀해 국제사회의 신뢰를 회복한다면 평화적 핵 이용을 수용할 수 있다고 미국이 한 걸음 물러선 것입니다.
넘어야 할 가장 높은 산은 경수로 문제입니다.
북한은 신포지역의 경수로 사업 재개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지만, 미국의 입장은 냉랭하기만 합니다.
북한이 클린턴 정부 당시에 했던 경수로 공사에 대한 약속을 지키지 않았고 NPT도 탈퇴하는 등 무책임한 행동을 반복해왔다는 점에 미국의 불신이 깔려 있습니다.
한편, 이번 회담형식은 참가국 전체가 모이기 보다는 수석대표회의와 양자, 3자접촉 중심으로 진행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