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부와 한국은행이 잇달아 내놓은 하반기 경기에 대한 낙관적 전망에 기업들도 호응하고 있습니다.
상반기 고유가와 위안화 절상 등으로 부진했던 설비투자가 하반기부터는 20%대 이상의 증가율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국내 200대기업의 금년도 상반기 설비투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4.3%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올 상반기의 10.9%의 두 배가 넘는 규모입니다.
특히, 디스플레이와 석유화학 자동차 등 주력업종의 투자가 상반기에 비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높은 증가세에 힘입어 올 한해 전체 설비투자도 17%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투자의 양 뿐 아니라 내용 측면에서도 보다 건실해 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산자부는 기업의 설비투자 목적이 기존의 설비확장이나 유지보수 중심에서 신제품과 R&D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산자부는 이 같은 대기업의 투자호조세가 중소기업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협력기금을 조성하는 등 상생협력의 기반조성에 주력할 방침입니다.
또, 기업의 보다 활발한 설비투자를 지원하기위해 민관투자협의회를 구성해 투자애로를 적극 해결하고 주요 투자 프로젝트는 정부차원에서 전담요원을 지정해 밀착 지원키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