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손으로 만든 다목적실용위성 2호가 오는 28일 러시아에서 발사됩니다. 이번 위성이 성공적으로 발사되면 우리나라는 세계 6위권의 고정밀 위성보유국으로 발돋움하게 됩니다.
오는 28일 오후 4시 5분, 다목적 실용위성 2호가 러시아 모스크바 북동쪽 800km 지점의 플레세츠크 발사기지에서 우주를 향해 날아오릅니다.
다목적실용위성 2호는 1m급 고해상도 영상자료를 촬영하고 송신할 수 있어서 실제로 움직이는 자동차의 종류까지 식별이 가능합니다.
고해상도 카메라는 국토 모니터링과 국가지리정보시스템 구축, 환경감시와 재해감시 등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항공우주연구원은 지난달 20일 대전을 출발한 다목적 실용위성 2호가 발사장에 안전하게 도착해 최종 발사준비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위성은 발사된 지 약 48분 후에 발사체에서 분리되고, 80분이 경과하면 아프리카 케냐에 있는 말린디 지상국과 첫 교신을 시도하게 됩니다.
한편 항공우주연구원은 지난 해 7월 프랑스의 스팟 이미지사와 다목적실용위성 2호 위성영상 판매대행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과기부는 이같은 영상 대행판매를 통해 계약기간인 3년 내에 최대 2,700만 달러의 판매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국산화율이 70%에 이르는 다목적실용위성 2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되면 우리나라도 9기의 위성을 보유한 본격적인 우주 개발국으로서 국력과 위상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