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핵실험 준비하고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돼 정부와 주변국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북한이 핵실험을 준비하고 있다는 가능성이 일각에서 제기됨에 따라 정부와 국제사회가 다시 한 번 북한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은 내외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 관련정보를 먼저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조심스런 입장을 보였습니다.
반 장관은 그러나 북한의 동향에 대해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고, 만약 북한이 핵실험을 한다면 이것은 미사일 발사보다 더욱 심각하며 국제사회의 비확산 체제 근간을 흔드는 사태가 발생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북한은 국제사회에서 더욱 고립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우리 정부로서는 그런 상황이 되질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태국에 체류하고 있던 탈북자들이 경찰 당국에 연행된 일이 있었습니다.
태국 한인교회에서 보호를 받고 있던 탈북자 175명이 태국경찰에 연행된 것은 현지시각으로 어젯밤 9시부터 10시반 사이입니다.
탈북자들은 3년전부터 가족단위로 짝을 지어 중국 등 아시아 주변국을 통해 태국으로 입국해 한인교회의 보호를 받고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탈북자들은 한인교회가 제공한 임대한 아파트에 머물러 오다 수상하게 여긴 인근 주민들의 신고로 경찰이 들이닥쳤고, 연행을 거부하는 탈북자들과 3시간 가량 대치했습니다.
탈북자들은 당일 밤 한국행 비행기에 탑승하려 했으나 이민국으로 연행돼 계획이 좌절됐습니다.
탈북자 대다수는 부녀자이며 이 중에는 어린이와 임산부, 장애인, 심장병 환자 등이 있어 의료진의 도움이 시급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한편, 태국 당국은 연행된 탈북자 모두를 불법 입국죄로 추방절차를 밟을 예정이지만 이들이 모두 제3국행을 원하는 만큼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북한으로 되돌려 보내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