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경협공동위원회 제1차 회의 마지막날인 오늘, 난항 끝에 방금 전 합의문이 조율됐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서정표 기자>
Q1> 공동 합의문이 마련됐나요?
A> 네. 남북 수석대표는 조금 전 종결회의를 마치고, 합의문이 발표됐습니다.
예정시간보다 8시간 가량 늦게 된 것으로 봐서 상당한 진통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합의문에서, 남북 양측은 조선해운과 개성공단, 농수산, 보건 의료 등 4개 분과 위원회를 이달 안에 열고, 경협 예정지에 대한 본격적인 실사 작업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또 회담 첫날 북측이 제안한 경협제도 분과와 자원개발협력 분과 등 2개 분과위를 추가로 신설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달 중 개최되는 분야별 분과위원회에서는 개성~평양 간 고속도로 물자수송 개시와 함경남도 단천 지역 3개 광산 현지 답사, 그리고 안변 조선단지 현지 조사단 파견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 등이 논의될 전망입니다.
Q2> 이번 회담에서 우리가 반드시 해결하고자 했던 개성공단 3통문제는 합의가 어떻게 잘 됐습니까?
A> 개성공단 3통 문제는 회담 첫날부터 우리측이 반드시 해결하고자 했던 핵심 쟁점이었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현재 개성공단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사이에 스물 한 차례만 통행이 가능합니다.
그것도 사흘전에 출입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요.
이른 아침 7시부터 밤 10시까지 출입할 수 있도록 지난달 총리회담에서 합의를 이끌어냈습니다.
우리측은 여기서 더 나아가 `연중 상시 출입`을 허용하는 내용을 이번 합의문에 명시하자고 제안했지만 북한이 군사보장 문제로 난색을 보이면서 결국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습니다.
이번 회담이 차관급에서 부총리급으로 격상돼 열린 첫 회담인 만큼 우리측은 총리회담에서 한 걸음 진전된 합의 내용을 기대했지만 결국 개성공단 3통문제에서 통행 부분에서 이견으로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특히 우리측은 이번 실무협상에서 서해유전 공동개발과 나진, 선봉 물류 특구 조성 등 남북정상선언에서 빠진 의제도 함께 다룰 예정이었지만 북측의 거부로 진전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전승훈 내각 부총리를 비롯한 스물일곱 명 북한 수행원들은 방금 전 2박 3일간의 공식 일정을 마치고 북한으로 돌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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