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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 누보'가 프랑스 와인 '보졸레 누보'의 인기를 누르고, 막걸리집 방문이 외국인 여행객들의 빼놓을 수 없는 관광 코스로 자리 잡는 등, 우리 술 막걸 리가 승승장구하고 있습니다.
이제 앞으로의 과제는 80% 이상이 일본으로 수출되는 편중 현상을 벗어날 수 있도록, 수출시장을 다변화하는 일인데요.
이런 가운데, 최근 중국시장으로의 수출이 눈에 띄는 증가세를 보여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작년에 막걸리의 중국 수출액은 13만9천달러를 기록하면서, 한 해 전보다 무려 다섯배 이상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렇지만 이런 수출 증가는 중국 현지의 한국인과 일본인들이 많이 찾았기 때문이며, 사실상 중국 현지인들 사이에선 막걸리가 별다른 인기를 끌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코트라가 내놓은 '막걸리 중국 수출 전략 보고서'를 보면, 그 현황과 과제가 잘 제시돼 있는데요.
막걸리가 중국의 전통주인 '미지우'와 단맛이 비슷해서, 중국인들은 '한국 미지우' 또는 '평민주'라고 부르고 있다고 코트라는 전하고 있습니다.
막걸리가 중국에서 낮은 품질의 술로 통하는 미지우와, 비슷한 수준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따라서 현지 시음회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서 인지도를 높이고, 좋은 한국산 쌀을 사용한다는 점을 널리 홍보하는 등, 미지우와의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는 분석입니다.
또 생막걸리의 경우 열흘 정도로 짧은 유통 기간이 단점인 만큼, 중국 전역을 아우르는 냉장유통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신선도를 유지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정부도 생막걸리의 약점 가운데 하나인 짧은 유통기간을 연장하기 위해 지원에 나섰습니다.
농식품 연구개발 사업의 하나로, 막걸리의 유통기간 연장에 정부 예산을 지원하기로 한 건데요.
작년까지가 비약적인 성장세를 통해 막걸리의 우수성을 확인한 기간이었다면, 올해부턴 품질 개선을 통해 수출시장을 다변화 시키는 노력이 이어져야 한다는 게, 업계와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입니다.
지금까지 클릭 경제브리핑 최대환이 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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