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9일, 나로호 2차 발사가 예정된 가운데 지난해 나로호의 우주 비행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나로호 상하단 분리에서 지구 모습까지 생생하게 담겨 있는데요, 함께 보시겠습니다.
지난해 발사된 나로호의 내부 카메라가 촬영한 영상입니다.
발사된 지 216초.
오른쪽 부분은 위성 보호 덮개, 즉 페어링이 정상적으로 분리됐지만 다른 한쪽은 미처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잠시 후 나로호의 상하단이 성공적으로 분리되고 상단의 엔진이 점화됩니다.
뒤편으로 지구의 모습이 보이지만 이내 심하게 흔들립니다.
남은 페어링 한 쪽 때문에 균형을 제대로 잡지 못해 일명 ‘텀블링’ 현상이 나타난 겁니다.
발사 9분 뒤에는 남아있던 한쪽 페어링이 드디어 떨어졌지만, 결국 정상 궤도에 진입하지는 못합니다.
나로호 내부에 장착한 카메라로 우주 모습이 전해지면서 연구팀은 지상에서 파악하기 어려웠던 문제점을 확인해 보완할 수 있었습니다.
장영순 항공우주연구원 발사체구조팀장
"본 영상을 통해서 킥모터의 점화 및 연소, 단분리 등이 정상적으로 이루어 진 것을 확인 수 있었고 페어링 비정상 분리과정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페어링 비정상 분리 이후로 상단에 거동이나 위성의 분리 등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2차 발사가 코앞에 다가운 가운데 총조립을 마친 나로호는 현재 각종 연계 시험을 진행 중입니다.
여러 준비과정이 순조롭고 기상조건이 만족될 경우 나로호는 다음달 9일,두 번째 우주 여행을 위해 다시 발사대에 오르게 됩니다.
KTV 문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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