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과자와 초콜릿 등에 함유된 주요 성분이 신호등 색상으로 표시됩니다.
적색이 붙어있을 경우 그만큼 건강에 좋지 않다는 의미인데, 시중에 판매되는 초콜릿의 74%는 적색표시 대상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식품의 지방이나 당, 나트륨 함량 등을 적·녹·황 세가지 색상으로 표시하는 신호등표시제가 내년부터 시행됩니다.
어린이들이 알아보기 힘든 현행 영양표시제도를 보완한 것입니다.
이재용 과장 / 보건복지부 식품정책과
“기존의 영양표시제도는 영양성분 표시가 숫자로 이뤄져 어린이들이 이를 알아보기 어려웠습니다. 이를 개선해 색상으로 성분표시를 함으로써 보다 쉽게 식품을 분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신호등 표시는 어린이 기호식품 중 과자와 초콜릿, 아이스크림 등 모두 17개 품목에 적용됩니다.
간식용 식품의 경우 1회 제공량 중 총 지방은 9그램, 포화지방은 4그램, 당류는 17그램을 초과할 경우 적색 표시가 부착됩니다.
이에 따라 시중 과자류의 27%, 빵 42%, 초콜릿류 74%가 적색표시 부착 대상이 될 것으로 복지부는 전망했습니다.
다만 캔디류나 빙과료, 탄산음료의 경우 지방이나 나트륨 등의 성분이 거의 없어 모두 녹색 표기돼 소비자들이 혼동할 수 있는 만큼 당에만 색상을 표시하기로 했습니다.
이재용 과장 / 보건복지부 식품정책과
“신호등 표시제가 권고안이긴 하지만 대형매장에 전문 판매대를 설치하고 참여기업에 혜택을 부여하는 등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나갈 방침입니다.”
복지부는 향후 패스트푸드점의 햄버거나 피자류에도 신호등 표시제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KTV 박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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