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수사 역량 강화를 위해 정부가 앞으로 5년간 485억을 투입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장비와 인력을 대폭 확충하기로 했습니다.
미국 CSI 과학수사대에 버금가는 첨단 과학수사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것입니다.
지난 3월, 온 국민을 경악케 했던 부산 여중생 납치 살해 사건.
범인 김길태를 검거하는데 국립과학수사원의 DNA 감정 결과는 결정적 역할을 했습니다.
이처럼 과학수사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지난해 감정 건수만 27만 건을 기록했습니다.
직원 한명이 1년동안 900여건을 감정한 것입니다.
이는 해외 선진국에 비해 무려 2배가 넘는 업무량입니다.
과학수사의 역할과 비중이 높아지고 있지만 인력과 장비는 거기에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형편입니다.
이 같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행정안전부는 '국과수 5개년 중장기 종합발전계획'을 발표하고 앞으로 5년간 485억원을 투입해 장비와 인력을 대폭 확충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우선 올해 안에 유전자 감식센터를 설치해 현재 2주 가량 소유되는 유전자 처리기간을 절반으로 단축할 계획입니다.
노후 장비도 대폭 교체할 방침입니다.
3차원 영상 시스템 등 증거분석 장비 580대도 보강할 예정입니다.
또한 경북지역에 국과수 분소를 신설해 신속한 과학수사 체제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국과수는 이밖에도 2012년까지 과학수사 첨단기법을 연구하는 전담부서를 신설하는 등 과학 수사 역량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 올린다는 복안입니다.
KTV 팽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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