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열린 제8차 아셈 재무장관회의가 '제주 선언'을 채택하면서 막을 내렸습니다.
회원국간의 민간투자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능력을 개발하는 내용을 담은 이번 회의의 내용을 자세히 살펴봤습니다.
"불안한 세계 경제에 각국의 공동 대응이 필요하다."
제주에 모인 아시아-유럽 마흔개 나라 재무장관들은 이렇게 뜻을 모았습니다.
보다 구체적으로는 농업과 에너지 부문의 투자를 늘리고, 시장개방의 유지에 국제적인 정책 공조가 필요하다는 데 합의한 건데요.
강만수 장관은 특히 치솟는 유가를 안정시키기 위해선 산유국과의 지속적인 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각국의 장관들은 또, 유럽의 경제통합 경험이 아시아의 경제통합에 새로운 계기를 제공할 것이라는 데도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한편, 회의의 의장국인 우리나라는 회의의 주요 합의내용을 담은 '제주 이니셔티브'를 제안해서, 회원국들의 합의를 통한 선언을 이끌어냈는데요.
경제성장과 사회통합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인프라 개발을 위해선 민간투자가 활성화돼야 한다는 것이 주된 내용입니다.
회원국들은 '제주 이니셔티브'를 통해서, 아시아와 유럽의 민간투자 네트워크가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는 데도 동의했습니다.
이밖에도 참석국 장관들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공동노력이 필요하다는 데도 인식을 같이 했습니다.
다음 재무장관회의는 2010년 스페인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한국정책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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