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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내 마음의 보물 전‘ 미술 전시회

오늘 첫 순서는 문화예술계의 화제의 현장을 소개하고, 의미도 찾아보는 ‘문화의 창’입니다.

어린시절 보물찾기에 대한 추억, 다들 가지고 계실 텐데요. 미술작품 안에 보물이 숨겨져 있다고 해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과연 어떤 보물일지,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오십시오.

Q1> 어떤 보물인지, 무척 궁금해지는데요.

A1> 네, 문화의 창 첫 시간인만큼 의미 있는 것을 소개해 드리고 싶어서 여러분께 보물이 가득 담긴 전시회를 다녀왔습니다.

바로 우리 문화 유산과 관련깊은 미술전시회인데요, 지난 2월 숭례문 화재는 그동안 우리 문화 유산에 무관심 했던 것을 반성하는 계기이자 전통문화의 소중한 가치를 새롭게 발견하는 기회이기도 했습니다.

우리의 전통 문화 유산을 재해석한 현대미술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함께 보시죠.

제가 찾아간 곳은 서울 남현동에 위치한 서울시립미술관 남서울 분관입니다.

이 미술관은 건물 자체가 문화유산인데요, 1905년에 세워진 구 벨기에 영사관 건물로 국가 사적 254호로 지정된 문화재입니다.

전시관은 1,2층에 걸쳐 모두 11개의 전시실에서 이뤄지고 있습니다.

우선 첫 번째 전시실은 도자기와 관련된 것을 모아놓았습니다.

가장 한국적인 도자기로 평가받는 달 항아리가 관람객을 맞아줍니다.

18세기 조선시대의 달항아리 실제 유물을 중심으로 평생 도자기를 모으고 그린 도상봉의 항아리와 정물이 나란히 전시되어 있습니다.

Q2> 여성이 등장하는 그림과 도자기는 어떤 관련이 있는건가요?

A2> 네, 저도 그점이 궁금했는데요, 그림들을 자세히 보시면 각각 여인의 옆에 놓인 달 항아리들을 볼 수 있습니다.

이 그림들은 서양복식과 양식 가구에 우리의 유물인 백자를 함께 배치했다는 점에서 전통과 현대, 기록 서양과 동양이 어우러졌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Q3> 이번 작품은 뭐죠? 움직임이 있는데요?

A3> 이이남의 백자연구입니다.

LCD모니터를 통해 표현한 작품으로 비가 오고 도자기에 그려진 대숲에 새가 날아다니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전시실도 역시 달항아리와 관련된 작품들인데요, 눈길을 가장 먼저 사로잡은 것은 바로 강익중의  ‘작은 달항아리’였습니다.

가로, 세로 각각 3인치 나무합판에 달항아리를 그려 모은 모자이크 작품으로 현재 광화문 가림막 공사에 설치된 작품과 같은 것입니다.

Q4> 그동안 달항아리를 그림이나 사진을 많이 보기는 했지만 이렇게 다양한 작품이 있다는 것은 미처 몰랐는데, 이번 전시에서는 실제 달항아리와 관련 미술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어서 더 좋을 것 같네요.

다음 전시는 어떤 분야인가요?

A4> 다음은 고건축물 분야인데요, 아무래도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숭례문에 관한 작품 두점입니다.

준비된 화면 보시겠습니다.  

먼저 보시는 작품은 정진용의 ‘국보 1호- 불타는 문’으로 수묵채색화에 유리 구슬을 붙여 만든 것인데요, 정진용씨는 이 작품을 숭례문 화재가 나던 날 밤에 이 작품을 만들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다음은 강정헌의 2007년 작품인 과잉도시입니다.

얼핏 보면 빛바랜 사진 같지만 사실은 동판화입니다.

다음은 회화분야입니다.

우선 단원 김홍도의 그림 안으로 뛰어들어온 맥도날드의 마스코트가 눈길을 사로잡는데요, 바로 이길우의 ‘로널드씨의 유람기’ 시리즈 중에 하나입니다.

또 두가지 다른 느낌의 인왕제색도도 있습니다.

나무 위에 흑연으로 그리고 크리스탈을 붙여 만든 황인기의 방인왕제섹도와 구름이 지나가고 눈,비 오는 인왕산을 볼 수 있는 이남의 신-인왕제색도도 있습니다.

이 밖에도 민화와 고분벽화, 불상, 탑 등의 주제로 한 33명의 작품 51점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전통 문화유산을 재해석했기 때문에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무료인데도 불구하고 관람객들이 별로 많지 않았다는 것이 안타까웠습니다.

저녁 8시까지 관람하실 수 있으니까 퇴근길에라도 한번쯤 들러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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