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오페라는 비싸고, 어렵다는 생각 때문에 망설이신 분들 많으셨죠?
하지만 이제 그런 고민 안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정오의 나른함을 날려줄 무료 오페라 공연이 도심 한복판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어떤 내용인지, 오늘 문화의 창에서 준비했습니다.
어서오세요.
Q1> 도심 한복판에서 오페라 공연이 열린다구요, 어떤 내용인지 궁금한데요.
A1> 네, 보통 오페라하면 어렵거나 지루하다고 많이 생각하는데요, 그래서 요즘 오페라보다는 내용을 쉽게 알 수 있는 뮤지컬이 더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데요, 점심시간을 이용해 열리는 공연이어서 직장인들도 틈을 내서 볼 수 있고 또 해설까지 곁들여져서 내용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빌딩숲에서 공연된 베르디의 오페라 빌딩이 빼곡히 들어찬 청계천변.
점심시간이 되자 빌딩을 빠져 나온 직장인들이 삼삼오오 무리를 지어 식사를 하러 갑니다.
그런 가운데 도시락으로 점심을 대신하며 무언가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Q2> 그런데 사람들의 표정이 정말 즐거워 보이는데요,
A2> 네 그렇습니다.
바로 무료 오페라 공연을 보기위해 기다리기 때문일텐데요, 이번 공연은 베르디의 오페라 라트라비아타.
하이라이트 부분을 40분 정도로 줄여 청계천 춘희라는 제목을 붙였습니다.
1막의 배경은 화려함의 극치를 이루는 1700년경 파리의 사교계입니다.
라트라비아타의 주인공인 알프레도와 비올레타가 처음 만나는 장면인데요,
여기서 나오는 노래는 우리에게 너무나도 잘 알려진 축배의 노래입니다.
그냥 보는 오페라에서 끝나지 않도록 관람객들에게 포도주를 나눠주며 파티에 동참할 것을 권합니다.
이어지는 곡은 이상해라는 곡입니다.
사랑에 빠진 비올레타의 마음을 잘 드러낸 곡이기도 하구요, 점심식사를 마친 직장인들이 하나 둘 모여들어 어느덧 백명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무료 공연이지만 실제 오페라단에서 활동을 하는 전문가들이 하는 공연인만큼 직장인들의 발길을 잡아두기에 충분했습니다.
관객들도 진지한 표정으로 오페라에 빠져드는 모습이었습니다.
관객들의 반응 함께 들어보시죠.
청계천 주변에서 정통 오페라 공연이 펼쳐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는데요, 청계천 문화를 업그레이드시키기 위한 것이라는 주최측의 이야기였습니다.
Q3> 무료로 즐기는 오페라 취지도 내용도 참 좋은 것 같네요, 이런 공연들이 많이 생겼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요즘 점심시간을 이용한 공연뿐만 아니라 저녁에 열리는 공연도 무료 공연도 많이 있죠?
A3> 네, 그렇습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릴 공연은 작지만 알차고 또 아마추어들이 하는 공연이기 때문에 누구나 부담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아파트의 불빛이 화려한 여름밤.
여름밤을 즐기기 위해 나온 사람들이로 탄천은 북적거립니다.
어디선가 들려오는 감미로운 색소폰 소리에 발걸음을 멈춥니다.
주민자치센터에서 지역 주민들을 위한 작은 음악회를 준비한 것입니다.
서서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연주를 듣는 사람부터 아예 자리 잡고 앉아서 노래를 따라 부르는 사람까지 각각 표정은 다양하지만 음악에 빠져드는 마음만큼은 같습니다.
이 음악회의 연주자들은 모두 전문 연주자는 아닌데요, 전문가 못지않은 연주 실력을 보여줬구요, 또 사람들이 쉽게 알 수 있는 가요를 중심으로 연주해서 일반 시민들이 더욱 공감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요즘 무료 공연들이 비싼 공연 못지 않게 수준을 갖추고 있는데요, 지자체나 주변에서 하는 무료 공연들이 많이 있으니까요.
관심을 갖고 찾아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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