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대통령이 말에서 떨어져도 기사 한 줄 나지 않는 곳이 있는데요, 바로 언론 통제로 유명한 투르크 메니스탄입니다.

하지만, 결국 인터넷을 통해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세계이모저모, 홍서희 외신캐스터입니다.

중앙아시아 투르크 메니스탄 경마장에서 경주마들이 신나게 질주합니다.

그런데 트랙을 달리던 경주마 한 마리가 갑자기 넘어지면서 기수가 떨어지는데요, 그러자 검은색 양복 차림의 남성들이 달려들고 급기야 엠뷸런스까지 긴급 출동합니다.

대통령이 경마 대회에 참가했다가 말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이 곳은 언론까지 철저히 장악하고 있는 독재국가이다보니, 대통령의 체면 구기는 장면은 현지 언론에 보도되지 않았는데요, 하지만 결국 영상은 전세계에 공개됐고 낙마사고보다도 이후의 사후 조치가 더 큰 조롱거리가 됐습니다.

최근 미국 시카고에서는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시민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치솟는 기름값 때문에 자동차 대신 자전거가 인기입니다.

기름 값은 물론, 주차비가 거의 들지 않는 점도 자전거의 장점 가운데 하나인데요, 당국은 자전거 사용자들을 위한 각종 편의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홍콩 빅토리아 항에 높이 16.5미터의 고무 오리가 등장했습니다.

네덜란드 조형예술가 플로렌테인 호프만의 작품인 이 고무오리는 튜브처럼 공기를 주입해서 만들어졌습니다.

오리를 구경하기 위해 몰려든 관람객들은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관람객

“우리 딸이 엄청 큰 오리를 보고 행복해 하네요. 이렇게 큰 오리는 정말 처음 보거든요.”

관람객

“오리가 수영을 해요, 즐거워요.”

이 초대형 고무오리는 한 달 동안 홍콩 하버시티에 위치한 오션 터미널에 전시될 예정입니다.

KTV 홍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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