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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수준별 수능 폐지…한국사 '필수'

앵커>

올해 처음 시행될 예정인 수준별 수능이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폐지되고, 오는 2017학년도 수능부턴 한국사가 필수과목이 됩니다.

교육부가 어제 대입전형 간소화와 대입제도 발전방안을 발표했는데요.

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경아 기자, 어서오세요.

앵커>

대입제도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기자>김경아 기자

네. 교육부는 어제 대입제도 개편안을 발표하면서 현재 고등학교 1~2학년 학생이 대학에 입학하는 2015학년도와 2016학년도에는 현행 제도의 틀을 유지하고, 현재 중학교 3학년 학생이 대학에 입학하는 2017학년도부터 대폭 개선된다고 설명했는데요.

먼저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부터 한국사가 필수 과목이 됩니다.

그동안 역사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고, 방법을 놓고 다양한 논의가 진행됐습니다.

정부는 한국사를 필수 과목으로 지정하는 방안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결론을 내렸는데요.

서남수 장관의 발표내용을 잠시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서남수 장관 교육부

"수능시험에 반영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고 적절하지 않느냐는 의견들이 지배적이었고, 또 이에 대해서 우리가 여론조사를 실시를 했는데도 역시 거기에서도 제일 높은 과반수이상의 찬성비율이 그렇게 나왔습니다."

앵커>

수준별 수능 시험 제도가 폐지된다는 내용도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올해 처음 시행되는 국어.수학.영어 과목의 수준별 수능시험도 2017학년도부터 전면 폐지하기로 했는데요.

특히 영어의 경우, 쉬운 A형과 어려운 B형을 선택하는 학생 수에 따라 점수 예측이 곤란하고 그 결과가 대입에 큰 영향을 미치는 등 부작용이 크다는 판단에 따라 당장 2015학년도부터 폐지됩니다.

이어 2016학년도에는 국어와 수학 과목의 수준별 시험도 폐지됩니다.

앵커>

문과.이과를 합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내용도 나와서 관심을 받았죠?

기자>

네. 교육부가 창의적이고 융복합적인 인재 양성을 위해 학생이 균형적인 학습을 할 수 있도록 2017학년도 이후에 문과와 이과를 합쳐서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관심이 쏠렸는데요.

만약 문·이과 구분이 폐지되면 모든 학생이 공통으로 수능에서 국어와 수학, 영어, 사회, 과학, 한국사, 6과목을 보게 됩니다.

교육부는 문과 이과를 완전히 융합하는 방안과, 일부 융합하는 방안, 그리고 현재처럼 분리해 운영하는 방안 세 가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다만 현행 골격을 유지하는 방안을 최우적으로 검토한다고 설명하면서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앵커>

다음으로 대입전형 간소화 방안에는 어떤 내용들이 포함됐나요?

기자>

네. 현재 고3 수험생이 대학에 들어갈 수 있는 방법이 수시와 정시를 합쳐서 3천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전형요소, 반영비율, 전형방식이 대학마다 너무 복잡하고 자주 바껴서 학생과 학부모의 혼란이 크다는 지적이 있었는데요.

부담을 줄이자는 취지입니다.

우선 대학에 지원할 때 어떤 요소를 중심으로 준비하면 되는지 쉽게 알 수 있도록, 수시는 학생부 위주, 논술 위주, 실기 위주로, 정시는 수능 위주, 실기 위주로, 표준화된 전형체계를 제시하고, 대학별로 수시 전형방법은 최대 4개, 정시는 최대 2개까지만 운영할 수 있게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기자>

또 수시모집의 취지를 살리기 위한 방안도 마련됐는데요.

학교생활 중심의 학생 선발이 이뤄질 수 있도록 우선 대학이 자율적으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완화하도록 권장하고, 2017학년도 이후에는 수능 성적을 수시모집이 끝난 뒤 제공해 대학이 아예 반영하지 못하게 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대입제도 발전방안 연구위원회 위원장의 관련 설명 들어보시죠.

녹취> 강태중 / 대입제도 발전방안 연구위원회 위원장

"수시에서도 수능점수가 실질적으로 당락을 좌우해서 수시와 정시 구분의 취지가 무색해진 점이 있고, 대입전형에서 지원자들의 소질과 적성을 충실하게 고려하지 못하게 되는 그런 경향도 생겼습니다."

앵커>

대입 전형 일정도 변화된다고요?

기자>

네. 전형 일정도 간소화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9월과 11월 두 차례 진행되고 있는 수시모집 원서접수 기간을 통합하고, 정시 모집에서 한 학과의 모집인원을 가나다군으로 나눠 분할 모집하는 것은 금지됩니다.

또 모든 대입정보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가칭 '대입전형 종합지원시스템'도 구축하기로 했는데요.

우선 한 번 작성한 입학원서로 여러 대학에 지원할 수 있는 공통원서접수 시스템을 구축해 2015학년도 정시모집부터 단계적으로 적용하고, 최종합격자 일괄발표 시스템을 마련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같은 방안은 최종안이 아니라 '시안'인데요.

교육부는 여러 방안에 대해 공청회를 열고 의견수렴을 해서, 다음달에 2015학년도 대입전형 기본사항을 확정하고, 오는 10월에는 2017학년도 이후의 대입제도안을 확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네. 김경아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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