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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내란음모' 이석기 의원 구속···수사 급물살

KTV 7 (2013년 제작)

'내란음모' 이석기 의원 구속···수사 급물살

등록일 : 2013.09.06

앵커멘트>

내란음모 혐의를 받고 있는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됐습니다.

국정원과 검찰의 수사가 급물살을 타게 됐는데요, 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신우섭 기자 어서오세요.

앵커1>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이 어젯밤 구속됐죠.

기자1>

네, 내란 음모혐의를 받고 있는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이 어젯밤 구속됐는데요,

현역 국회의원이 내란음모 혐의로 구속된 것은 헌정사상 처음입니다.

법원은 내란음모 혐의에 대한 국정원의 소명에 설득력이 있고, 도주와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구속영장을 발부하기까지 9일이 걸렸는데요, 지난달 28일 3년 동안 이 의원을 내사한 국정원이 이 의원의 사무실을 비롯해 관련자들의 자택,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면서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됐습니다.

압수수색이 마무리된 30일에는 수원지방법원이 검찰에 구속하기 전에 피의자 심문을 위한 체포동의요구서를 전달했고 지난 4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 의원에 대한 체포 동의안이 압도적인 표차로 가결됐습니다.

이후 국정원이 법원에서 발부받은 구인영장으로 이 의원을 수원지법으로 구인했고 어제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범죄혐의가 소명된다며 법원에서 구속영장이 발부됐습니다.

앵커2>

이제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텐데, 혐의 입증이 중요하겠어요.

기자2>

네, 그렇습니다.

이 의원 측은 내란음모죄를 인정할 수 없다고 반발하고 있지만 공안당국은 혐의 입증을 자신하고 있습니다.

현재 국정원은 이 의원에 대한 녹취록과 동영상 등을 확보하고 있는데요, 여기에는 지난 5월 열린 합정동 모임에서 전쟁을 준비해야 한다, 북핵 찬양 등의 발언이 담겨있습니다.

이 의원은 압수수색 단계부터 어제 구속영장이 발부되기까지 자신의 혐의를 강력히 부인했는데요, 법조계 일각에서는 만약 이 의원이 자신은 모임에서 강연만 했고 참석자들과 논의도 없었다고 주장할 경우 내란음모죄 성립이 여의치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는데요.

공안당국은 이미 공개된 녹취록 이외에도 결정적인 추가 증거를 확보하고 있다며, 이 의원의 혐의 입증을 자신하고 있습니다.

앵커 3>

또 지하혁명조직 RO와 북한과의 연계 여부, 그리고 RO가 반국가단체나 이적단체인지 여부도 집중 규명대상이지 않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국정원은 이 의원의 계좌 압수수색을 통한 금융거래 내역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이 의원이 설립한 CN커뮤니케이션즈와 자회사인 길벗투어, 사회동향연구소 등 조직원들과 연루된 업체의 자금 흐름을 분석하면서 RO와의 연결고리를 찾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RO 조직원 이메일 압수수색에서 이들이 해외에 서버를 둔 구글의 지메일 계정  3~40개와 접촉한 사실도 확인했는데요, 북한과의 연계 가능성 분석에도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4>

국정원과 검찰의 수사에 속도가 붙었다고 볼 수 있는데 향후 수사일정 어떻게 되나요?

기자3>

네, 어제 수원구치소에 수감된 이 의원은 오늘부터 국정원을 오가며 수사를 받게 됩니다.

10일 동안의 국정원 조사가 끝나면 검찰에서 20일 동안 조사가 이어지는데요 이렇게 최장 30일 동안 국정원과 검찰의 구속수사가 이뤄지게 됩니다.

국정원은 내란음모 등의 혐의로 구속한 홍순석 경기도당 부위원장 등 3명을 오늘 검찰에 송치할 예정인데요, 이와 함께 통합진보당 김재연 의원과 김미희 의원 역시 RO 모임에 참석한 사실을 증명할 수 있다며 조만간 소환 조사한다는 방침입니다.

국정원은 또 동영상과 녹취록외에도 몇몇 결정적인 증거를 확보하고 있다며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검찰도 지난달부터 전담 수사팀을 꾸리고 사건 송치가 되면 수사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네, 국민들이 많은 우려를 하고 있는 사건인 만큼 국정원과 검찰의 철저한 수사가 이뤄지길 바랍니다.

신우섭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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