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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사이버보안 현장을 가다…고리원전

지난 시간 원전에 대한 사이버보안 강화 필요성과 중요도에 대한 내용 전해드렸는데요.

기획보도 두 번째 시간인 오늘은 우리나라의 원전 사이버 보안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담당 기관은 어떤 활동을 강화하고 있는지 살펴봅니다.

이충현 기자입니다.

고리 원자력 발전소는 지난 1978년부터 전기를 생산·공급하기 시작했습니다.

고리원전을 포함해 울진과 월성, 영광에 둥지를 튼 국내 원자력발전소 4곳에서 생산하는 전기생산량은 국내 전체 발전량 가운데 3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고리 1, 2호기는 미국 웨스팅 하우스사 기술력을 그대로 이어받은 이후 40년 가까이 국가 전력망으로 역할을 이어왔습니다.

원자력발전소의 주제어실로 연결된 내부 전산시설과 데이터망은 원전 내부 관계자라고 하더라도 접근이 쉽지 않습니다.

1차, 2차, 3차에 걸친 승인 절차를 밟아야만 하는 원전 사이버망을 꼼꼼히 살피는 일은 그만큼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고리 원자력 발전소의 심장부로 일컬어지는 주제어실 입니다.

이 제어실은 전력공급의 핵심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제어장치의 프레임 대부분은 외관상 초기 도입 당시의 기본 틀을 유지하고 있지만, 작동 시스템은 아날로그 방식에서 디지털 방식으로 함께 발전해 왔습니다.

그만큼 사이버 보안에 대한 점검체계도 철저히 해야만 하는 상황에 이른 겁니다.

원전관리 기록데이터에 등재된 내용과 실제 운영 유지되고 있는 사이버 보안 체계가 동일하게 작동되는지 확인하고 점검하는 일은 원전시설의 사이버 테러를 예방하기 위한 가장 기초적이면서도 과학적인 접근방법입니다.

이런 점검을 하는 전문연구원들은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 소속으로, 이들 검사관에 의해 2년에 한 번씩 정기적인 점검을 받게끔 법적으로 규정 되어있습니다.

스탠드업> 이충현 기자 / ktvwin@naver.com

(고리 1 발전소 안에 있는 정기검사장입니다. 사이버테러와 핵 안보를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 것이 장부에 기재되어있는 내용과 현실의 상황이 맞는지 맞춰보는 과정이 중요한데요. 그 검사하는 장면을 잠깐 공개해 드릴까 합니다. 함께 보시죠.)

검사 관계자> 이것을 보고 운전원들이 판단해서 수동으로 정지할 것인지를 판단하는 것이죠?

원전 관계자> 기상관측소에서 지진이 발생했다고 발전소에 통보를 줍니다. 그것과 이것 경보를 보고 관제소장 팀장이 판단을 하고...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 검사원들의 발전소 현장 사이버 보안 검사 활동은 핵 안보라는 중대 의미를 담고 있는 만큼 원자력발전소 운영진에게 적잖은 부담이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안전한 전력공급은 물론 대테러 예방이라는 측면에서 이론과 현실의 격차를 줄일 수 있는 유일한 기회이자, 적극적인 자문을 구하는 계기가 된다고 원자력발전소 관계자들은 말합니다.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은 원자력안전위원회 산하의 '핵비확산'과 '핵안보'를 담당하는 국내 유일의 원자력분야 규제기관으로 사이버 보안과 관련한 업무를 함께 수행하고 있습니다.

통제기술원은 사이버보안 강화를 위한 기준을 마련하고 발전소 운영자인 한수원의 대응계획을 평가하는 한편, 지난 4월부터는 현장 검사를 통해 본격적인 사이버보안 점검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신익현 /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 검사팀장

(저희 규제기관에서는 실제로, 한수원이 이런 지능시스템에 공격을 당했을 때 대처가 가능한지 아니면, 예방이 가능한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특히, 현장 제어시스템들의 사이버보안 이행태세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번 고리원전 1,2호기에 대한 첫 사이버보안 점검을 통해 드러난 문제점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보완 조치가 내려질 예정입니다.

올해를 시작으로 원자력발전소에 대한 사이버보안 점검은 2년에 한번씩 이뤄집니다.

현장점검을 통한 업무담당자들의 사이버 보안에 대한 의식개선은 물론, 사이버테러 대응력을 강화하는 기회가 점차 확대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이유입니다.

우리나라는 관련 제도를 완비하고 철저한 현장 검사를 바탕으로 2018년까지는 선진화된 성능 기반의 규제 체제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스탠드업> 이충현 기자 / ktvwin@naver.com

(이를 통해 사이버 위협의 예방과 대응분야에서 국제적인 선진국가로서의 위상을 확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TV이충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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