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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축구율동체조 만들어 보급 [북한은 지금]

북한 주민들의 생활상을 들여다보는 북한은 지금 시간입니다.

오늘은 유진향 기자와 함께 합니다.

유기자, 안녕하세요.

오늘은 먼저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유진향기자

네, 먼저 제가 질문 하나 드리겠습니다.

북한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가 뭔지 아십니까?

축구 아닌가요?

기자>

네, 맞습니다.

축구는 북한에서 가장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종목인데요.

북한에서 축구율동체조가 만들어 졌다는 소식 준비했습니다.

화면 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축구복을 입은 어린 학생들이 모여 단체로 체조를 하고 있습니다.

축구 경기 전 몸을 풀기 위한 단순한 동작 같아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모두 같은 동작입니다.

북한이 축구 기량 향상을 위해 선보인 축구율동체조입니다.

씽크> 조선중앙TV

"축구선수들의 준비운동을 다양한 음악의 리듬과 율동의 조화속에서 흥미있게 구성한 새로운 축구율동체조는 지금 축구선수들과 전문가, 애호가들의 커다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축구율동체조는 기본적인 스트레칭은 물론 공을 다루는 기술까지 축구에서 활용되는 모든 기술 동작을 담았습니다.

씽크> 오혜성 / 집단체조창작단 창작가

"축구율동체조는 우리식으로 우리 축구선수들의 체질에 맞는 율동과 기초기술 동작들을 많이 도입해서 창작했습니다. 우리가 아다시피 축구는 발을 많이 이용하는 종목 아닙니까. 발앞축, 뒤축, 안쪽, 바깥쪽 이런 것을 율동과 배합해서 이렇게 하고.."

북한 당국은 축구율동체조가 첫 선을 보인지 얼마 안됐지만 선수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선전하고 있습니다.

씽크> 연철 / 축구연맹 책임부원

"우리가 지금 축구 율동체조를 보급하면서 몇일 안됐는데 그 수요자가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축구율동체조라 아마 전 세계에서 처음 만들어진 게 아닐까 싶은데요?

기자>

그렇죠.

여기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각별한 축구사랑이 반영된 것으로 보이는데요.

축구는 북한에서 특별 종목으로 대접받고 있습니다.

김정은은 축구경기를 공개적으로 참관한 것만도 10번이 넘습니다.

김 위원장은 특히 박지성 선수가 소속됐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팬으로도 유명한 걸로 알고 있는데요?

기자>

맞습니다.

북한에서 유일하게 고정적으로 중계하는 스포츠가 바로 축구인데 그것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입니다.

나라의 최고지도자가 이렇게 대놓고 축구 사랑을 드러내다 보니 축구율동체조 까지 만들어 진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번엔 메기양식장 소식이죠?

우리나라에는 없는 메기 양식이라 꽤 흥미로운데요?

기자>

네, 북한에서는 최근 인민들의 식생활 개선을 위해 메기양식에 큰 공을 들이고 있다고 합니다.

준비된 화면 보시겠습니다.

힘차게 꼬리를 흔드는 물고기 떼.

양식장을 가득 채우고 있는 이 물고기는 바로 메기입니다.

메기가 얼마나 많은지 양식장 바닥이 온통 메기 천지입니다.

북한은 주민들의 식생활 개선을 위해 메기 양식에 힘을 쏟고 있다고 선전하고 있는데요.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해 12월 현지지도차 이곳을 방문해 물고기 양식이 주민들의 식생활 향상을 위해 절대 양보할 수 없는 대단히 중요한 사업 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씽크> 박영록 / 평양메기공장 지배인

"지난해 12월 공장을 찾으신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는 메기 생산을 결정적으로 누려 인민들에게 더 많은 메기를 생산 공급하는데 대한 강령적인 가르침을 주셨습니다."

김정은의 각별한 애정 덕분에 생산량도 크게 늘었다고 하는데요.

조선중앙TV는 김정은이 다녀간 뒤 매기 생산에 박차를 가해 생산량이 지난해 보다 배 이상 늘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이 메기 양식에 집착하는 이유가 있는데요.

메기는 번식력이 좋고 양식이 까다롭지 않아서 고난의 행군 직후인 2000년 대 초반부터 북한 곳곳에 양식장을 세운 것으로 전해집니다.

북한 매체들은 메기 양식이 인민들의 식탁을 더욱 풍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선전하고 있습니다.

씽크> 조선중앙TV

"양어를 과학화 집약화 해서 인민들의 식탁을 더욱 풍성하게 해 주시려는 경애하는 원수님의 숭고한 뜻을 받들고 평양 메기공장에서 많은 메기들을 생산해서 수도의 여러 곳들에 보내주고 있습니다."

북한에는 메기 양식장 뿐 아니라 자라 양식장도 있지 않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북한 매체에서 자주 언급되는 게 자라 양식장이죠.

또, 연어와 뱀장어 양식장도 종종 소개되고 있습니다.

이들 양식장은 다들 외화벌이사업소 소속입니다.

북한 당국이 겉으로는 양식이 인민들의 식생활 개선에 기여한다고 내세우고 있지만요.

실제로는 간부들을 위한 선물용, 그리고 내수용이 아닌 외국의 북한 식당 공급용으로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다음 소식 알아볼까요?

기자>

이번엔 북한이 컴퓨터와 연결해 임상실험을 할 수 있는 청진기를 개발했다는 소식 준비했습니다.

의대생으로 보이는 학생들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 있습니다.

한 학생이 상반신 모형에 청진기를 대고 있고 바로 옆 교수로 보이는 사람은 리모콘을 이용해 청진음을 조정합니다.

북한의 한 대학에서 의대생들의 임상 실기 능력을 높여주기 위한 교육용 원격조정 청진모형을 개발했습니다.

씽크> 박준일 / 강건의학대학 교원

"이 모형은 건강한 사람들 뿐 아니라 호흡기 질병이나 순환기 질병 환자들에게서 들을 수 있는 모든 청진음들을 직접 청진할 수 있도록 제작 완성됐습니다."

조선중앙TV는 해당 부위에서 들리는 청진음이 어떤 원리로 들리는가를 직접 컴퓨터 화상을 통해 실습할 수 있다고 소개했는데요.

원격조정기로 청진기를 선택하고 여러 가지 병적 호흡음을 들을 수 있는 학생들은 호흡기 질환자가 없어도 질병을 진단할 수 있는 청진 능력을 높일 수 있다고 합니다.

씽크> 백상흠 / 강건의학대학 교원

이 교육용 원격조정 청진 모형은 환자 실제의 최대로 접근 시킨 것으로 호흡기 질병때 나타나는 여러 가지 병적 호흡음을 듣기 위해 제작된 것입니다.

네, 북한당국이 이렇게 새로운 의료기기 개발을 대대적으로 선전하고는 있지만 북한의 의료 실상은 상당히 열악한 수준 아닙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북한에서는 일회용으로 사용돼야 할 주시기와 붕대 등을 거의 재활용해서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나마 수도 평양은 사정이 좀 나은 편인데 지방은 의약품과 의료시설이 턱없이 부족하고 낙후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북한이 원격조정 청진모형을 개발했다고 대대적으로 선전하고는 있지만 실상은 선진 의료기술을 흉내 내고만 있다는 평가입니다.

오늘 소식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유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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