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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호국보훈의 달…"잊지 않겠습니다"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죠.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우리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을 기리기 위한 행사가 전국 곳곳에서 열리는데요.

오늘은 최영은 기자와 함께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최영은 기자.

어서오세요.

최영은 기자, 올해는 광복 70주년, 또 6.25전쟁이 일어난지 65년이지 않습니까.

예년보다 더 특별한 행사가 열릴 것 같은데요.

기자> 최영은기자

네, 말씀하신 것처럼 올해 호국보훈의 달은 그 의미가 더욱 각별한데요.

정부에서는 6월 한달 뿐만 아니라 오는 8월까지 감사의 6월, 평화의 7월, 통일의 8월로 시기별 주제를 정해서 다양한 행사를 주관할 예정입니다.

바로 어제는요, 6.25전쟁 전사자 가운데 최근 발굴된 유해의 합동안장식이 열렸는데요.

현장 함께 보시겠습니다.

6.25 전쟁 당시 중공군 공세가 한창이던 1951년.

당시 25살이었던 강영만 하사는 총탄이 빗발치던 전투 현장에서 전우들과 함께 혁혁한 공을 세워나갔습니다.

하지만 치열했던 고지전 가운데 하나로 알려진 2차 노전평 전투에서 그는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길로 떠나야 했습니다.

이후 유가족들은 그의 시신조차 찾을 수 없었는데요.

그로부터 60여년이 지난 지난해 7월.

국방부 유해발굴단이 찾아낸 전사자의 유해와 유품의 정밀검사 결과 발굴된 유해가 강 하사라는 사실이 확인됐고, 어제 발굴 유해의 안장식이 진행됐습니다.

당시 함께 참전했던 동생 고 강영안 이등상사는 웅진반도 전투와 인천상륙작전, 화령장 전투 등에서 맹활약하다가 1952년 10월 강원도 김화 저격능선 전투에서 전사했는데요.

이후 1954년에 두 개의 화랑무공훈장을 받고 지금까지 국립묘지에 안장돼 있었습니다.

이번에 형 강영만 하사가 발견되면서, 반세기가 훌쩍 지나서야 두 형제가 비로소 다시 만나게 된겁니다.

어느덧 일흔이 넘은 막내 동생 강영재 씨는 넋으로 재회한 두 형의 모습에 목이 메였습니다.

인터뷰> 강영재 / 고 강영만 하사 동생

"찾았다는 이야기를 처음 들어을때는 진짜 뭐 앞이 잘 안보일 정도였습니다. 어머님이 그렇게 그리워하셨고... .. 이젠 좋은 자리에 모셨으니까 오늘 저녁은 편안하게 잠이 올 것 같습니다."

이날 안장식에는 고 강영만 하사를 비롯해 8사단 포병부대 관측병이었던 고 김주환 이등중사, 수도사단 1연대 소속 고 홍재구 일병의 유해도 함께 안장됐습니다.

김요환 육군참모총장도 이날 합동안장식에 참석했는데요.

이 자리에서 김 총장은 아직 찾지 못한 12만여구의 유해발굴작업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김요환 / 육군참모총장

"아직도 이름 모를 계곡과 능선에 쓸쓸히 있으실 수많은 호국용사의 유해도 하루속히 찾아 생사고락을 함께 했던 전우들과 함께 이곳에 모시도록 정성을 다하겠습니다."

드디어 두분 형을 함께 모시게 됐다며 눈시울을 붉히는 유가족들을 보니, 저도 모르게 울컥합니다.

기자>

네, 다시 한번 추모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이어서 다음 행사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네, 서울 사시는 분들 혹시 어제 밤 커다란 빛 기둥을 보셨을지 모르겠습니다.

어제 국립현충원에서는 현충의 빛이라는 이름의 세 개의 큰 빛기둥이 하늘로 쏘아졌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화면과 함께 설명 드리겠습니다.

세 개의 거대한 빛줄기가 하늘 높이 솟았습니다.

국가보훈처에서광복70주년을 맞아 기획한 '현충의 빛' 점등식 현장입니다.

세 개의 빛줄기는 각각 국가를 위한 희생에 감사를 담은 보훈 정신, 국민 통합을 위한 호국정신, 그리고 통일의 꿈을 이뤄가려는 염원을 뜻합니다.

이 빛을 보는 시민들은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희생을 되새기고, 다가오는 통일 시대에 대한 기대를 꿈꿔볼 수도 있겠는데요.

빛의 세기와 규모가 거대해서, 서울 시내 대부분 지역에서 이 빛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국립현충원 묘역에는 나라를 위해 희생한 이들을 추모하는 마음을 담아 '추모의 빛' 2만5천여 개가 각 묘역마다 설치됐습니다.

이 추모의 빛은 호국보훈의 달인 6월 한 달간 환하게 불을 밝힐 예정입니다.

거대한 빛기둥이 하늘 높이 솟아있다니 처음 보는 광경입니다.

저 빛기둥을 보면서 다시 한번 호국영령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되새겨봤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기자>

네, 이 현충의 빛은 현충일인 내일 밤까지 눈으로 확인하실 수 있으니까요.

서울에 계신 분들이라면 귀가하시다가 하늘을 한번 둘러보시면 좋겠습니다.

앵커>

네, 그렇군요.

이 밖에도 많은 보훈 행사가 준비돼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국민들이 함께 애국정신과 보훈의 의미를 되새겨볼 수 있는 행사인데요.

오는 7일 세종문화회관에서는 나라사랑음악회를, 10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는 대규모 콘서트가 열립니다.

또 오는 27일에는 서울 전쟁기념관에서 서울광장까지 시민과 함께하는 호국보훈 행진이 펼쳐집니다.

기자>

이와 함께 나라사랑 큰나무 배지달기 캠페인도 진행되는데요.

오늘 저도 이렇게 달아봤습니다.

이 캠페인은 특히 프로야구단이 함께 참여하기로 했는데요.

선수들도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유니폼에 이 배지를 달고 경기를 펼칠 예정입니다.

각자 팀은 다르지만, 애국심은 모두 한마음인 것 같습니다.

네, 프로야구단 뿐 아니라 많은 분들이 소개해주신 행사나 캠페인에 동참하면 좋겠는데요.

특히 어린 친구들이 더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순국선열, 호국영령에 대해서 제대로 알고, 애국심을 키워나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이 밖에도 국가유공자와 보훈 가족의 청와대 초청행사를 비롯해서요.

6.25전쟁 유엔군 참전용사 초청 위로연 등의 다양한 보훈 행사가 마련될 예정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최영은 기자.

다양한 보훈 행사 소식 전해주셨는데, 오늘 이야기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수고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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