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메뉴바로가기

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공식 누리집 주소 확인하기
go.kr 주소를 사용하는 누리집은 대한민국 정부기관이 관리하는 누리집입니다.
이밖에 or.kr 또는 .kr등 다른 도메인 주소를 사용하고 있다면 아래 URL에서 도메인 주소를 확인해 보세요
운영중인 공식 누리집보기
본문

KTV 국민방송

분단 남북 이질감 줄이는 '북한 요리 체험’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1시 50분

분단 남북 이질감 줄이는 '북한 요리 체험’

등록일 : 2024.07.23 13:03

조아가 앵커>
우리 민족이 남북으로 갈라진지 70여 년이나 되면서 이질감이 깊어지고 있는데요.
생소한 북한음식을 요리해보는 체험이 호남권 '통일플러스 센터'에서 열렸습니다.
체험에 참여한 주민들은 하루빨리 평화통일이 되기를 염원했는데요.
그 현장에 김남순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김남순 국민기자>
(장소: 호남권 통일플러스센터 / 전남 목포시)

목포에 있는 호남권 통일 플러스센터.
남북의 문화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는데요.
통일부와 전라남도가 협력해 지난 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문을 연 이곳, 통일이 되면 유럽으로 갈 수 있는 열차 모형을 볼 수 있고 짜장면을 '된장 비빔국수'로 부르는 북한의 언어도 알 수 있는데요, 이곳에서 북한 음식 요리 체험 행사가 열렸습니다.

인터뷰> 박일권 / 호남권 통일플러스센터 통일교육팀장
"북한에 대해서 이해하고 소통하며 자연스럽게 통일에 관해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취지에서 시작하게 됐습니다."

강사는 우리나라에 정착한 탈북민 김금옥씨, 북한 음식의 특징부터 설명합니다.

인터뷰> 김금옥 / 북한 음식 요리 체험 강사
"조미료가 많이 안 들어가서 주재료 위주로 간을 살짝 하는 정도니까 담백하다고 볼 수 있어요."

산간 지역이 많은 북한은 감자나 옥수수가 많이 나오지만, 일반 가정집에는 식용유가 없다는데요.
전을 부쳐 먹는 게 쉽지 않아 주로 삶아 먹는다며 북한의 실상을 이야기합니다.

현장음>
"전을 부쳐 먹는다는 것은 정말 잘 사는 집에서나 해 먹을 수 있고..."

생감자전 만드는 시범을 보여주는데요,
먼저 감자를 깨끗이 씻어 껍질을 벗겨내고채칼로 썹니다.

현장음>
"이게 굵으면 바삭함이 없어요~"

바삭해지도록 0.3cm 정도의 두께로 썰어 소금에 6, 7분 정도 살짝 절여줍니다.
이어 절인 감자를 꽉 짠 뒤 전분가루와 부침가루를
2대 1의 비율로 두 숟가락을 넣고 후춧가루를 더해 가볍게 버무려 줍니다.
그리고 후라이팬에 버무린 감자를 집어넣으면 끝!
시범을 지켜본 체험 참가자는 모두 16명, 각자 앞에 놓인 조리대에서 생감자전을 만들기 시작합니다.
30분쯤 지나자 노릇노릇 잘 만들어진 감자전, 참가자들이 흐뭇한 미소를 짓습니다.

현장음>
"친구들하고 먹을래, 만든 음식을 자랑하고 싶어요"

탈북민 강사도 흡족한 표정입니다.

현장음>
"진짜 너무 잘됐어요, 책대로 잘 만들었어..."

인터뷰> 이미선 / 전남 목포시
"식재료가 우리나라는 조금 더 화려하잖아요. 그런 반면에 북한은 심플하다고 해야 되나...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어서..."

이번에는 속도전을 만들어보는 시간,

현장음>
"이것은 '펑펑이가루'라고 해요, 옥수수가 주재료예요, 100% 옥수수예요~"

'펑펑이 가루'는 옥수수를 고열과 압력으로 튀겨서 분쇄한 것, 전기사정이 열악한 북한에서 옥수수 가루를 만드는 곳은 전기를 공급해 '펑펑이 가루'를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
먼저 찬물에 설탕과 소금을 녹인 물을 '펑펑이 가루'에 조금 부어 계속 주물러 줍니다.
찰기가 많아 봉투 속에 펑펑이 가루를 넣은 채로 치대면 손에 달라붙지 않는데요.
잘 주무를수록 쫄깃쫄깃한 맛을 낸다고 합니다.

현장음>
"소프트콘 밑에 과자 맛이 조금 나요~"

덩어리로 된 것을 비닐 팩 속에서 빼고 손에 참기름을 듬뿍 바른 뒤 원하는 모양대로 자르면 속도전이 완성됩니다.

현장음> 노혜정 / 전남 무안군
"우리가 북한의 생활에 대해서 잘 모르잖아요, 그런데 북한 사람들의 생활에 대해서 한번 알 수도 있고..."

2시간 가까이 진행되는 체험으로 다 만든 북한 음식은 포장해 집에 가져갈 수 있는데요.
앞으로 열 차례에 걸쳐 계속되는 북한 요리 체험은 통일플러스센터에 전화하거나 인터넷 홈페이지에 신청하면 됩니다.

현장음>
"북한 요리 맛있어요!"

(취재: 김남순 국민기자)

김남순 국민기자
“낯설었던 북한 음식을 직접 요리해 본 특별한 체험. 멀게만 느껴졌던 북한의 생활 문화를 접하면서 평화통일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갖게 한 소중한 시간이 됐습니다.”

국민리포트 김남순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