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중 6자회담 수석대표도 만났는데요.

이 자리에서 중국은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의 구체적인 내용을 우리 정부와 긴밀히 소통하며 협의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김경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사내용]

한중 6자회담 수석대표가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처음으로 만나 대북 제재 방안을 협의했습니다.

황준국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번 협의에서 양측이, 안보리의 새로운 제재 결의를 통해 국제사회가 명확한 대응을 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결의의 구체 내용을 긴밀히 소통하면서 협의해나가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한중은 북한이 핵무장을 통해서는 국제사회에서 출로가 없음을 인식시킬 필요가 있으며, 북한이 비핵화 의지를 갖고 진지한 자세로 대화와 협상에 나와야 할 것이는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혔습니다.

회담에서 우다웨이 한반도사무특별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이 최근 대국민 담화에서 '어렵고 힘들 때 손을 잡아주는 것이 최상의 파트너'라고 언급한 내용을 상기시키며, 중국측 표현에 '세찬 바람이 불어야 억센풀을 알 수 있다는 말이 있다'며 한중 양국이 긴밀히 협의하며 현재 상황에 대응해나가자고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같은 표현은 한중 양국이 서로의 입장을 헤아려 양국 관계에서 북핵문제로 인한 불협화음이 나오지 않도록 잘 관리해나가자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한국과 중국이 대북 제재 수위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긴밀히 협의해나가기로 한 가운데, 새로운 대북제재 결의를 위한 한미일 중러 5자간 의견 조율도 더욱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내일 도쿄에서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회가 열리고, 다음주에는 토니 블링큰 미 국무부 부장관의 한국과 중국방문에 이어 우리나라와 러시아간 6자회담 수석대표 회담도 예정돼 있습니다.

KTV 김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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