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선 신종인플루엔자 A 추정환자가 열흘째 나오지 않고 있지만 보건당국은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공항검역소에서 빠르게 확진환자 여부를 가려낼 수 있는 새로운 시스템이 도입됩니다.
이르면 이번주내로 공항검역소에서도 신종플루 확진환자를 가려낼 수 있게 됩니다.
지금까지는 바이러스 분리 및 유전자 확인검사를 실시했기 때문에 길게는 1주일이 지나야 확진환자를 가려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도입되는 리얼타임 RT-PCR검사 일명 '진단시약법'은 중간단계였던 신종플루 '추정'단계를 거치지 않고 6시간이면 신종플루 확진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입국하는 항공기에서 의심증상을 호소하는 승객이 발생해 승무원이 이를 공항검역소에 신고하면, 검역관과 의사가 기내에서 진단시약 검사를 시행합니다.
결과가 나올때까지 이 승객과 주변 밀접접촉자 등은 공항 격리시설에서 6시간가량 대기해야합니다.
검사 결과 감염이 확인되면 이들 모두 곧바로 격리치료에 들어가게 됩니다.
이로써 사실상 확진환자가 발생하더라도 공항입국단계부터 원천봉쇄할 수 있게됐다는 게 보건당국의 설명입니다.
보건당국은 최근 리얼타임 RT-PCR검사를 위해 필요한 진단시약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로부터 공급받았고, 이를 국내 자체제조한 진단시약과 비교시험한 뒤 곧바로 시행할 방침입니다.
KTV 김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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