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은 공식 해단식을 끝으로 월드컵 여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정유림 기자입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인천공항에 도착하자 큰 함성이 터집니다.
영국으로 간 기성용 선수를 제외한 선수단 본진에 신태용 감독 등 코칭 스태프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녹취> 신태용 /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
"사실 저희들한테는 우리 축구팬이나 국민들이 없었다면 1%의 희망과 기적을 만들어내지 못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 너무 감사드리고..."
대표팀의 에이스, 손흥민 선수는 팬들의 성원에 감사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녹취> 손흥민 /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선수
“마지막 독일전 같은 경우 희망을 봤다고 생각하는데, 그 경기는 응원해준 팬분들 덕분이라고 생각을 하고 한국 축구대표팀이 발전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하겠습니다."
독일과 마지막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것은 선수들의 강한 승리 의지를 보여준 결과라며, 조별리그 베스트 11에 포함된 것도 모두 선수들의 도움이 컸다고 말했습니다.
대표팀의 수문장으로 맹활약을 펼친 조현우 선수는 K리그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습니다.
녹취> 조현우 /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선수
“앞으로 팬분들한테도 실망시키지 않는 경기를 보여드릴 테니까 K리그 많이 사랑해 주시고, 직접 찾아가서 응원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6강을 코앞에 두고 독일과 명승부를 펼친 축구대표팀.
축구팬들은 앞으로 대한민국 축구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쳤습니다.
녹취> 배예은 / 인천시 남동구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너무 감동받았다고 얘기하고 싶고 앞으로의 투지를 가지고 한다면 더 많은 무대에서 더 좋은 경기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부 축구팬은 16강 탈락의 항의 표시로 달걀과 베개를 던져 눈살을 찌푸리게 했습니다.
오늘 해단식을 갖고 월드컵 여정을 마무리한 우리 축구 대표팀은 오는 8월 열릴 아시안게임을 통해 명예회복에 나섭니다.
KTV 정유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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