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정상회담.
과연 두 정상은 어떠한 의제를 논의하고 합의안을 만들어 낼 것인지가 초미의 관심입니다.
19일 정도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 평양 남북정상회담 합의문에 비핵화에 대한 구체적 진전사항과 종전 선언에 대한 두 정상 간의 약속이 과연 어느 정도 수준에서 발표 될 것인지가 바로 이점이 정상회담의 성패를 가늠할 수 도 있습니다.
그것은 유엔제재와 미국의 압박 등을 완화시켜 남북간의 경제적 교류를 확대시키고 군사적 대결을 약화시켜 한반도의 평화를 성큼 나아갈 수 있게 하기 때문입니다.
북한이 핵시설, 핵물질 탄도미사일 현황에 대해 신고하겠다는 약속만 해도 종전선언 방안은 미국과 급 진전 될 수 있다는 의견과 휴전선 부근에 있는 북한의 포병부대를 후방으로 철수하는 방안이 종전선언에 대한 대가로 요구 될 수도 있다는 논의들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민족문제를 풀어나가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남북 양측이 정상간 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신뢰를 어떻게 만들어낼 수 있느냐 일 것입니다.
즉 한반도에서의 전쟁 억지력을 위해 남북이 현재 처한 상황에서 무엇을 하는 것이 최선인가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합의하는 자리가 돼야 한다는 것이죠.
이번 방북 수행단에는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및 그룹 총수들.
그리고 국토교통부 장관과 산림청장 등 경제교류 부처 장관들의 명단이 눈에 띕니다.
정치계,종교계 노동계,문화계 체육계 인사 등 총 망라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바로 우리가 시작할 수 있고 회복해야 할 일들이 있는 인사들이 있습니다.
신한용 개성공단 기업 협회장과 김규연 이산가족 상봉자 가족.
험난한 과정에서도 방북사업을 묵묵히 지속해 왔던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입니다.
즉 이번 정상회담에서 개성공단사업, 금강산 관광사업 재개 그리고 전면적인 이산가족 상봉 확대실시 등은 반드시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합의해야 한다는 것이죠.
물론 유엔제재 등을 거론할 수 있겠지만 우리가 그동안 추진하다가 중단된 사업입니다.
민족 간의 사안에는 예외조항도 주장할 수 있습니다.
또한 비핵화 협상에 대한 구체적 진전을 통해 미국 등을 설득해야 합니다.
하여튼 어려운 환경에서 성사된 평양 남북정상회담입니다.
그만큼 기대도 크지만 책임부담도 가중되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제 주사위는 던져졌는데요.
민족 간의 사안을 민족끼리 풀어나간다는 대원칙을 지킨다면 소기의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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