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평양정상회담을 앞두고 청와대에서 수석 보좌관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신경은 앵커>
문 대통령은 '역지사지하는 마음과 진심을 다하는 대화를 통해 서로 간 불신을 털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유림 기자입니다.
정유림 기자>
하루 앞으로 다가온 평양남북정상회담.
문재인 대통령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남북 상호간 신뢰 구축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
"역지사지하는 마음과 진심을 다한 대화를 통해 우리는 서로 간의 불신을 털어내야 합니다."
문 대통령은 이제 남북관계가 새로운 시대로 들어섰다며, 새로운 선언이나 합의를 더하는 것보다 지금까지의 합의를 실천하면서 남북관계를 내실있게 발전시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김정은 위원장과 이번에 흉금을 터놓고 많은 대화를 나눌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제가 얻고자 하는 것은 평화"라며 항구적 평화체제의 구축이야말로 남북이 국제정세에 흔들리지 않고 한반도 문제의 주인이 되고 경제적인 공동번영과 통일로 나아가는 길이라 믿는다고 힘주어 말했습니다.
평양 남북정상회담의 주요 목표로는 군사적 긴장을 낮추고 비핵화를 위한 북미대화를 촉진하겠다는 두 가지를 제시했습니다.
특히 비핵화 문제는 우리가 주도해 해결할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두 나라 간 접점을 어떻게 찾을 수 있을지 김 위원장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겠다고 전했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
"미국의 비핵화 조치 요구와 북측의 적대관계 청산과 안전 보장을 위한 상응조치 요구 사이에서 어떻게 접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인지 김정은 위원장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어 보고자 합니다."
이어 북미 정상이 대화의 물꼬가 트이고 다시 마주 앉는다면 비핵화 문제가 빠른 속도로 진척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북미 간 대화의 성공을 위해서도 불신을 털고 역지사지의 자세를 갖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영상취재: 채영민 김태우 / 영상편집: 최아람)
문 대통령은 수보회의에 앞서 이낙연 국무총리와 주례회동을 갖고 평양 남북정상회담과 유엔총회 기간 이 총리가 직접 국정의 중심 역할을 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KTV 정유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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